가수 싸이 “전역을 신고 합니다”
가수 싸이 “전역을 신고 합니다”
연말께 콘서트 통해 가요계 복귀
  • 【뉴시스】
  • 승인 2009.07.12 1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수 싸이(박재상·32)가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싸이는 지난 11일 오전 9시35분께 서울 국방부 정문으로 나오며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 2007년 12월17일 입대한 싸이는 지난 1월 국방부 홍보지원대 연예병사로 발탁돼 복무해 왔다. 10일에는 강원도 춘천에서 군 사기진작에 애쓴 공로로 육군참모총장표창을 받았다.
싸이는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지만 밝은 표정으로 “전역을 신고 드린다. 남들 다 다녀오는 군대 유난스럽게 제대하는 것 같아 죄송하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쌍둥이 딸 예나, 예린이가 가장 보고 싶다”며 “딸들이 태어난 지 2개월만에 입대해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제대와 동시에 딸들에게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싶다는 마음을 표했다.
싸이는 “예능 프로그램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고 매니저들이 말하는데 무릎팍도사 출연만은 피하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싸이는 “많은 분들이 군대를 두 번 다녀왔다고 표현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훈련소를 두 번 다녀온 것”이라며 “군 생활은 한번으로 잘 마쳤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머물러 있는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두 번의 훈련소 생활을 통해 느낀 것은 난 참 살이 안 빠지는구나”라며 “누구나 다하는 군 생활을 거쳐 예비역 마크를 33살에 유난스럽게 얻게 됐다. 앞으로 건전할 수는 없겠지만 건강한 모습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토니 안(안승호·31), 탤런트 김재원(28) 가수, 김재덕(30) 등이 싸이를 배웅했다. 싸이는 제대 후 가족들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다. 연말께 콘서트를 통해 가요계에 복귀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