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도약 ‘보령 머드축제’ 개막
세계로 도약 ‘보령 머드축제’ 개막
대천해수욕장, 12번째 축제 팡파르
  • 장영선 기자
  • 승인 2009.07.12 1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악천후로 행사지장 불구 ‘환희 연출’


세계 4대축제로 발돋움한 보령머드축제가 장마비와 강풍 속에서 화려하게 개최돼 환희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보령시는 이번 12번째로 열린 머드축제는 세계인과 함께하는 즐겁고 신나는 머드체험! 이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개막돼 오는 19일까지의 대장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진흙의 향연인 이 축제는 11일 오전 대천해수욕장 주변 머드축제장에서 체험시설 오프닝을 시작으로,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시내와 해수욕장 일원에서 개막을 알리는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이날 오전부터 축제장 주변에 설치된 머드 풀 슬라이드 등 모두 23종류의 각종 진흙 체험시설마다 온몸에 진흙을 바른 외국인과 국내 청춘 남녀들이 몰려들어 저마다 젊음을 뽐내며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또 이날 오후 2시 보령시내에서 진행된 거리행진에는 주황색 머드 티셔츠를 입은 2만여명의 시민이 연도를 가득 메운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넘어 세계 4대 축제로 도약하는 보령머드축제의 개막에 환호했다.
옛 대천역에서 시작한 거리행진은 선도차량을 시작으로 머드 피켓 걸, 삼바 댄스팀, 머드송 댄스팀, 연예인 홍보대사, 머드 바디페인터, 육군군악대, 외국인 관광객, 머드 피에로, 외국인 훌라댄스팀, 시민, 풍물단 순으로 펼쳐졌다.
특히 거리행진에는 머드축제 홍보대사인 MC 남희석과 가수 박상민이 함께했으며, 미녀들의 수다에서 활약하는 에바, 비앙카 등 미녀 7명을 비롯해 연예인이 다수 참석해 축제의 흥을 한껏 북돋웠다.
거리행진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머드대포와 물주머니를 던지는 머드난장 몹신(Mob-Scene)이 연출돼 즐거움을 더했다.
이어 오후 8시 대천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관광객과 국내외 자매결연도시 대표단(중국, 일본, 정선군, 대구 동구 등)과 시민 등 5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화려한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은 자연의 선물, 고귀한 보령머드, 보령머드축제와 함께 전 세계인이 하나가 되는 행복한 세상을 누린다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주제영상물이 상영됐으며, 이어 신준희 보령시장의 개막인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완구 충남도지사의 축하영상 메시지, 김충수 보령시의회 의장의 개막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또 개막축하공연에는 소녀시대, 장윤정, 박상민, 송대관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열띤 호응을 받았으며, 1만6000발의 불꽃이 대천해수욕장의 여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한편 지난 1998년 열린 첫 머드축제는 31만3000명의 관광객이 찾아 4억원의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만들어 냈으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축제시작 10년이 흐른 지난 2007년 모두 217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529억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했으며,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도 첫해 1천명에서 7만명으로 70배나 증가했다.
또 지난해 축제에는 226만3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았으며, 이 가운데 3.7%인 8만3000명이 외국인인것으로 시는 집계했다.
시는 올해 경제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양한 체험 행사 및 공연 = 축제 기간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시민탑광장(분수광장) 주변에서는 △머드 레인터널 △머드 풀(Pool) 슬라이드 △칼라머드존 △머드 몹신 △머드 키즈랜드 △머드 커플슬라이드 △전신머드 마사지탕 △머드종 빨리 울리기 △머드 정상정복 △머드 핸드프린팅 등 22종의 체험행사와 △갯벌 장애물 마라톤대회(18일, 오후 2시)가 해수욕장 인근 갯벌체험장에서 열린다.
또 연계행사로는 △요트 퍼레이드(18·19일) △머드미스터 선발대회(12일, 오후 4시) △머드화장품 학술세미나(11일, 오전 11시) △국제축제협회 국제화포럼(17일, 오전 11시) △머드화장품 수출상담회(11일, 오전 9시 30분) 등이 한화콘도와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이밖에 야간행사로는 오후 8시 특설무대에서 △아시아드림콘서트(12일, 비, 다비치 등) △세계문화공연 한마당(13일) △머드섬머 클래식(14일, 육군군악대) △해변 국악공연(15일, 김덕수 사물놀이) △머드대학가요제(16일, 슈퍼키드 등) △머드 B-boy를 사랑한 발레리나(17일) △힙팝 레이브파티(18일) △머드락 페스티벌(19일)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세계인이 하나 되는 장관을 연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