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경기 살리기 위해 지하철 2호선 용역결과 빨리 내놔라”
“시 경기 살리기 위해 지하철 2호선 용역결과 빨리 내놔라”
[충일 초대석] 자유선진당 이 재 선 최고위원
  • 김인철 국장
  • 승인 2009.09.20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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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최병준 기자
“정기국회 예결위 개최전 교섭단체 지위 복원해야”
“행정도시 추진 안되면 12월 의원직 내 놓겠다”
지방선거 대비 외부영입 인사 “일단 입당하고 말해라”

- 정기국회에서 국정감사에 임하는 각오는
▲이번 국감은 4대강 사업쪽 예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때문에 대전시나 충남도에서 신규 사업이 줄어들고 있는 게 사실이다. 다시 말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국감은 아니라고 본다.
따라서 선진당은 국감에서 대전·충남에 신규사업에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 지역경기를 살리는데 주력점을 둬야 한다고 본다.
저의 지역구를 보더라도 내년 예산 확보에 대전시 역할이 미약한 것 같다.
아직까지 지하철 2호선 용역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결과가 안나오다보니 기획재정부 등에서 예산을 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예산을 빨리 받아 지하철 2호선 조기착공을 해야만 대전의 경제동력을 살릴 수 있다고 본다.

- 원내교섭단체 지위 상실로 충청지역 예산에도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단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선진당의 입장에서는 현재 대안이 없다고 본다.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선진당으로서는 하루 빨리 원내교섭단체 만들어서 내년 지역예산 확보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현재 입장에서는 충청권의 예산배분에 있어서 여의치는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를 타결하기 위해선 이회창 총재를 비롯해 모든 당직자들도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번 예결위가 시작될 때 까지라도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서 선진당이 충청권을 대변하는 창고로 다시한번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교섭단체 지위를 복원키 위해선 의원 영입이 이뤄져야 하는데 쉬운일은 아니다.
그러나 초당적인 입장에서 볼 때 충청외 지역의원이라도 모셔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 심대평 전 대표의 탈당으로 선진당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데 대안은
▲심대평 전 대표의 탈당을 지켜보는 우리로써는 부도의 소치라고 밖에 더 할 말이 없는 상태다.
심대평 전 대표께서는 이번 사태로 충청도의 어떤 것이 도움될 것인가, 또 어떤 이익이 될 것이란걸 잘 아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방향의 차이겠지만 한집에서 두분의 어른을 모시는 입장에서는 답답한 심정이 있다. 현재 선진당과 도민들은 심대평 전 대표께서 큰 역할을 해 주길 아직도 바라고 있다.
정치란 영원한 적과 동지가 없다고 하지만 선진당을 만든 초심으로 돌아가 이 총재와 손을 잡았음하는 생각이다. 또 앞으로 그렇게 되길 희망한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대화 물꼬를 틀 것이라고 확신한다.

- 행정중심복합도시(행정도시, 일명 세종시)의 추진이 이번 정기국회때 해 내야 한다고 보는데
▲충청도민들이 선진당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큰 것으로 알고 있다.
원내교섭단체도 안된 현재 입장에서 영남과 호남권에 끼어서 정치하기가 쉽지는 않다.
일각에서 나오는 의원직을 던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행정도시 원안 추진을 위해선 일단 이명박 대통령의 생각 전환이 필요하다.
충청도민들도 잘 아시겠지만 선진당 의원만큼 행정복합도시를 생각하는 당은 없다.
원내교섭단체도 안되는 18명으로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오는 12월 말까지 (행정도시 원안 추진이)안되면 의원직을 던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 당내 공천 기준은
▲지방선거에 대해 말하긴 아직 이르다.
각 정당에서 아직까지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은 먼저 이야기 하는 쪽이 전략을 노출하는 것이어서다.
여당의 후보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여당의 후보의 색깔을 보고 인물을 선정해야 한다.
때 이른감은 있지만 현재 대전의 예를 볼 때 시당을 기웃기웃거리는 사람이 많다. 지선에 나가기 위해 공천을 받으려면 우선 입당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선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내에서 어려운 여건하에 고생하면서 큰 사람을 공천을 주는 것이 당연한 생각 아니냐.

- 대전시장 후보로 나올 생각은
▲심대평 전 대표가 빠져서 원내교섭단체도 안된 상황에서 당내 의원들이 방랑자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의원직을 던져 시장에 나가면 나머지 16명의 의원들이 더욱 좌절감에 빠질 수 있고 당 자체도 힘들어진다.
그래서 초지일관 현역 의원들은 나갈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상황이 어려워져)정말로 다른 현역의원들이 도지사나 시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당에서라도 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면 모를까 지금 현재 입장에선 나가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 외부에서 영입할 사람은
▲현재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은 없다.
사실 입당해 놓고 공천을 달라고 하는게 맞다.
입당도 안해놓고 ‘나 아니면 대안이 없다’는 식의 사고는 시장이나 도지사가 되고 나서 다른당으로 입당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본다.
입당 권유 자체도 할 의사 없다. 우리 당 내에도 역량이 되는 사람은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 광역자치단체장의 자질론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대전시 발전방향과 시민들이 원하는 사람하고는 틀릴수는 있지만, 저의 생각에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에게 시정의 운영을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선한 사고를 갖고 시를 위해 뛸 수 있는 시장이 누군가를 시민들과 선진당이 고민해야 한다.
여의치 않으면 유명한 사람이라도 모셔서 대전의 20~30년 후의 발전을 일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이 있으면 대전시당서 모셔서 활동하고 싶다.
나무나 심고 하는 그런 시장이 아니라 기업유치도 하고 서울로 상경해서 예산부처 사람들하고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을 공천해서 대전을 한단계 올릴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전국 16개시 가운데 대전이 살기 어려운 도시 중 한 도시라는 지적이 많은데
▲지난 17대 때 충청지역을 대변하는 지역정당이 거의 없어지고 양당구도로 갔을때 4년여간 대전시의 발전이 뒤쳐진게 사실이다.
4년여의 기간이 대전의 발전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한 것이다.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선진당의 출몰로 지금 다시 지역정당이 패해를 이야기 하고는 있지만, 충청지역 올해 많은 예산의 배분을 받았던 것을 보면 지역정당의 당위성도 역력하게 보인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역시 마찬가지다. 이에 비해 충청도는 가끔 이가 빠져서 망신을 당한 적이 있다.
16개 시도를 보면 행정도 하고 정치도 하고 지역에 있던 사람이 중앙정치로 가서 생각이 바뀌고 일을 과감성 있게 추진하는 것을 보면 대전시도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본다.
어떤 자치단체가 잘하는 이유를 한번 눈여겨 보면, 대전시장이 어떤 사람이 가야하고 대전발전을 위해 어떤 사람이 일을 해야 하는가가 나올 것이다.

- 18대 국회에서 충청권은 선진당에게 몰표를 줬다. 이후 심대평 전 대표가 나간 이후에 선진당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는데
▲18대 들어와서 (우리 선진당 의원들은)지역예산을 많이 따왔다.
지자체에서 신청한 건 거의 들어갈 정도로 했다. 그런데도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자치단체장들이 모두 한나라당이다 보니 선진당을 폄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 행정도시 원안 추진을 안한다고 할 땐 여론조사에서 충청도민들이 현 정부의 지지율 ‘0%’를 주는 등 도민들이 뭉쳐야 한다.
당 지지도와는 별개지만 시·도지사도 만찬가지다. 행정도시 원안 추진 촉구 촛불집회에 나와서 도민과 함께 힘을 보태야 한다.
나오지 않는 시·도지사가 무슨 지도자 반열에 오를수 있나. 당리당략을 떠나서 같이 힘을 합쳐주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 정리 = 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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