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기자단과 기자실
[기자수첩]기자단과 기자실
  • 이경주 기자
  • 승인 2007.05.16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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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단이란 같은 관청 방면이나 같은 지방을 담당한 신문이나 잡지 기자들이 공동 기사 취재의 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를 말하고 기자실이라는 것은 국회, 관공서 등에 마련되어 있는 출입기자들의 대기실 이다.
그런데 본뜻을 모르는 일부 시, 도청을 비롯해 일선 시, 군에서는 아직도 기자 개인별 책·걸상을 마련한 기자실이 존재하고 있고, 출입기자단이라 조직해 회장과 간사까지 두고 이곳에 들지 못한 기자는 찬밥 신세가 되고 있다.
법에도 없는 애매모호한 이 제도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이 모순된 제도를 놓고 보이지 않는 갈등도 계속되고 있다.
참여정부가 들어서면서 청와대를 비롯해 각급기관들이 이 제도를 전부 없애고 일주일에 한번정도 정당한 시간을 마련해 각급기관 홍보용 브리핑제도를 택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서산시는 기자실을 개방형체계로 시스템을 바꾼지 2년이 경과했지만 기자들에게 시의 정책 홍보 브리핑을 실시한 적이 한 번도 없고 종전 그대로 기자실을 운영하면서 공보담당자가 시청홍보용 기사를 작성해 각 기자들의 이메일로 전송하면 기자들은 그 기사를 일부 수정하거나 그대로 송고해 보도되고 있는 현실이다.
지난 2005년 시가 “개방형 홍보브리핑 제도는 시의 현안과 정책을 언론에 바로 알려 시민들에게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투명한 시 행정을 펼치겠다는 굳은 각오에서 시행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한번도 실시하지 않고 구호에만 그치고 말았다.
종전대로 기자실을 운영하면서 몇몇 특정신문을 위한 시 행정을 펴고 그들에게 사무실과 책상, 걸상, 전화기, 컴퓨터 등을 제공하고 때가 되면 중·석식까지 시민들의 혈세인 시비로 대접하는 사례가 있어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충남도내 시군 가운데에서 개방형브리핑제도를 시행치 않고 있는 시군은 현제 서산시뿐이다. 앞으로 시민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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