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이영애 의원만의 소신 투표?
[기자수첩] 이영애 의원만의 소신 투표?
  • 강 성 대 부장대우
  • 승인 2009.09.28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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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이 28일 민주당과 함께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 임명동의안에 투표를 하지 않기로 정한 가운데, 비례대표 이영애 의원만은 투표에 참가했다.
이 의원이 이번 투표에서 찬성표인지 반대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일각에서는 꼽지 않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 내정자의 동의안 표결이 시작되자 선진당 의원들과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투표함을 애워싸며 표결 방해를 시작했으나 강력한 저지를 하지 않고 물러났다.
이회창 총재는 당 소속 의원들을 본회의장 밖으로 나갈 것을 손짓으로 지시했고, 선진당 의원들을 민주당과 동조하기 위해 회의장 밖으로 모두 나갔다. 그런 가운데 이영애 의원은 자리를 지키며 투표에 참여했다.
이를 보고 있던 선진당 관계자는 “당론이라고 해도 소신대로 밀고 나가는 의원들이 있긴 하지만 그동안 이 의원의 행태를 볼 때 지금와서 소신·의지를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너무한 것 같다”고 흥분하기도 했다.
이영애 의원은 투표 직전 이상민 의원의 쓴소리도 들었다.
선진당 의원 등을 비롯해 충청권 의원 15여명은 본회의 표결 직전 손피켓을 들고 항의의 뜻을 밝히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상민 의원이 이영애 의원을 향해 “거기는 선진당 당원이 아니냐”고 항의하자 이 의원은 아무런 반응없이 웃음(?)만 띄었다.
선진당내에선 이영애 의원이 당과 조직을 위해 의원으로써의 역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이 나오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번 일로 선진당과 이 의원간의 불협화음이 나올 지 주목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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