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 대선출마선언
홍준표 의원, 대선출마선언
경부고속도로 복층화 ‘공약’
  • 김인철 기자
  • 승인 2007.05.2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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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당내 대선예비주자 대열에 합류했다.
홍 의원은 27일 염창동 중앙당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을 혁신해 집권하고 부자나라 부자국민을 만들기 위해 한국을 개조코자 한다”며 출마배경을 밝혔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한국을 1등 국가로 만들고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함으로써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일꾼 대통령, 서민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 의원은 경부고속도로 복층화와 재벌 지배구조 개선, 대미 자주노선 강화, 군 복무기간 20개월로 단축, 행정구역 2단계체제로 개편, 반값아파트 성인 1인 1주택 토지소유상한제 시행 등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물류체계 개선을 위해 경부운하와 같은 새 접근방식도 검토할 필요가 있지만, 제한된 국가재정과 시간문제, 환경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한다면 기존의 고속도로를 복층화해 화물전용도로망을 건설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또 “기업 경영의 투명성이 확보될 때까지 재벌의 출자총액제한은 유지돼야 하고 산업자본의 금융지배를 허용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반값아파트 성인 1인 1주택, 토지소유상한제로 부동산 광풍을 잠재울 수 있고 부동산에 몰려드는 여유자금을 산업자금으로 가게 만들기 위해선 중과세 위주의 부동산 정책기조를 넘어서는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교육비 절감대책으로 “EBS를 독립시켜 교육부 산하 공교육 지원기관으로 하고 국가예산으로 1류 강사진을 초빙해 24시간 과외채널로 운영함으로써 산골에서도 서울과 같은 수준의 보충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특히 외교안보분야에선 “해묵은 한미동맹에 더 이상 매달릴 수 없다”면서 “한국도 이제 미국과 대등한 입장에서 국익을 도모하고 달라진 국가 위상에 걸맞게 대미 자주노선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육군의 특전사와 해군의 해병대를 통합해 해병특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등 국군을 4군체제로 운영함으로써 유사시 전력을 극대화하고 사병복무기간을 20개월로 단축하고 군 복무자 가산점제도를 부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이 대선출마를 선언함으로써 한나라당 경선구도는 이명박, 박근혜, 원희룡, 고진화 의원과 함께 5파전구도로 바뀌게 됐고 2강 2약의 판세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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