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철 강관 수백톤 고물상 반입
불량 철 강관 수백톤 고물상 반입
축산농가 건축자재로 되팔아 이윤 챙겨
  • 송낙인 기자
  • 승인 2007.05.3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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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철공장에서 생산된 불량 철 강관 수백톤이 서산지역 고물상에 반입돼 유통경로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산시 양대동에 위치한 (주)S자원(고물·폐지 압축 전문업체)은 최근 제철공장에서 원청업체가 수주한 길이 8m, 지름 25~300mm 규격의 불량 BS흑관 400여톤(25톤 트럭 10대 분량, 시가 1억원 상당)을 하청업체를 통해 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청업체와 하청업체를 거쳐 반입된 흑관 가격은 운반비를 포함 1kg당 340원으로 S업체는 이 흑관을 시중에 1kg당 420원에 반출하고 있다.
이 고철용 흑관을 축사나 창고 등의 건축자재로 축산농가 등에 팔아 이윤을 챙기고 있어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고물상이 고철로 매입한 불량 철 강관을 상품으로 파는 행위는 상도의에 위배되는 일로 즉각 시정해야한다”며 “이런 고철을 재생처리하지 않고 고물상에 넘긴 제철공장에도 문제가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S자원 K모 대표는 “사업장에 반입된 BS흑관은 국내 철강제조업체가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불량품을 고철로 구입한 것으로 유통상에 하자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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