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 충청방문의 해’를 맞아 코레일관광개발에서 오는 13일부터 화요일과 토요일 서울-광천-청소역-춘장대 구간을 달리는 테마열차인 ‘통통통 뮤직카페트레인’이 운행되면서 옛 추억이 묻어있는 청소 간이역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청소 간이역과 역 주변인 청소면 진죽리에는 단층짜리 건물들과 오래된 간판들로 지난 1950년대 모습 그대로 시간이 멈춰있는 듯해 옛 추억을 느끼는 40~50대 중년층에게 인기다.
지난 1960년에 신축된 청소역은 장항선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로서 원형이 잘 보존됐고 근대 역사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녹색지붕과 흰색 외벽은 조용하고 소박한 느낌을 줘 지난 2006에 문화재청으로부터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재 제305호)으로 지정됐다.
청소 간이역은 10여년 전에는 통일호에서 무궁화호로 교체되며 청소역을 없앤다는 계획이 발표됐으나 지역주민들이 모두 나서서 역을 살려냈고 지금은 하루 8회(상행 4, 하행 4) 무궁화호가 정차해 20여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
화요일과 토요일에 떠나는 음악테마열차를 이용해 열차내에서 DJ와 함께 7080세대의 향수를 일으키는 라이브콘서트를 즐기며 떠나는 것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한편 청소역 주변에는 충남의 3대 명산인 오서산과 내달까지 싱싱한 굴을 맛볼 수 있는 천북면 장은리 굴단지, 간재미 회무침으로 유명한 오천항이 있으며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충청수영성, 천주교 성지인 갈매못성지 등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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