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충청권 선대위원장에 이완구
한나라, 충청권 선대위원장에 이완구
박해춘 측 “보수층 대동단결 예상” 기대
  • 한내국·강성대 기자
  • 승인 2010.05.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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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박상돈 “당 소속이니 할 말 없다”


3당 후보 오늘 등록

한나라당은 12일 6·2 지방선거에 권역별 선거대책위원장을 선출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수정안에 반발, 도지사직을 사퇴한 이완구 전 도지사가 충북의원 송광호 최고위원과 함께 충청권역을 담당하는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이 전 지사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형태로든 중앙정치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뒤 지방선거에서 충청권에 출마하는 후보 개소식을 찾아다니며 ‘건제’를 과시하더니 충청지역을 관할하는 충청지역 선대위원장에 올랐다.
박해춘 한나라당 예비후보 손규성 대변인은 이 전 지사가 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해 “이 전 지사의 개인적 맨 파워와 사조직(완사모)을 비롯해 친박계열이 완전히 단합해서 적극적인 지지로 나설 경우 박 후보의 지지도가 급상승 할 것”이라면서 “이 전 지사의 선대위원장직은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보수층의 대동단결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반면 야권은 의아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을 찬성하는 박 후보를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는 이 전 지사의 조합이 아이러니 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희정 민주당 예비후보측 박완주 대변인이나 박상돈 자유선진당 예비후보측 김종원 대변인들은 “한나라당 소속 인사가 선대위원장직을 맡는다는 것에 대해선 말할 꺼리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세종시 수정안 때문에 사퇴한 이 전 지사가 세종시 선거에서 세종시 자체도 잘 모른다는 박 후보의 수정안 찬성을 가르치면서 선거를 치른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은 박해춘 한나라당 후보를 집중 공격하며 자당 박상돈 후보를 적극 지원했다.
이상민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성명을 통해 “방송토론도 하지 못할 정도의 자질이라면 세종시 운운할 자격조차 없다”고 일갈했다.
박해춘 한나라당 후보와 안희정 민주당 후보, 박상돈 자유선진당 후보는 13일 후보등록일 첫날인 13일 충남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하면서 본격 레이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불출마를 선언한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이어 진보신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인 이용길(55) 진보신당 부대표가 이날 ‘원칙 없는 야당의 선거연합’에 불만을 표시하며 당직 사퇴와 함께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해 박해춘 한나라당 후보, 안희정 민주당 후보, 박상돈 자유선진당 후보간 3파전으로 치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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