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도 ‘무인헬기 농약살포 시대’
보령도 ‘무인헬기 농약살포 시대’
남포농협, 시험비행 마무리 … 내달부터 ‘항공방제’ 시작
  • 최상현 기자
  • 승인 2010.06.1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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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일손부족 해소 기대

보령시 남포농협(조합장 최택순)은 농촌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무인헬기를 구입해 시험비행을 마치고 본격적인 농약살포에 들어간다.
이번에 도입된 무인헬기는 길이 3m63cm, 높이 1m8cm, 폭 72로 자체중량이 64kg으로 양쪽에 분무기를 달고 3~5m로 낮게 날면서 농약을 살포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남포농협은 내달부터 남포간척지 등 대단위 면적에 대해 본격적으로 무인헬기를 이용한 농약살포를 시작할 예정이며 항공방제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지역 특산물인 사현포도 재배단지 등 타 작물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방제비용은 약제 값을 포함해 ha당 6만~7만5000원으로 일반 방제보다 30~40%정도 저렴하며 살포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ha당 6~10분에 불과하고 하루 최대 60ha까지 방제할 수 있어 고효율 방제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논 위를 3~5m 높이로 날며 강력하게 분사함으로써 약제를 벼 아랫부분까지 골고루 스며들게 하고 집중적으로 뿌리기 때문에 약제 낭비도 적다.
최택순 조합장은 “무인헬기 도입으로 농약살포는 물론 친환경약제 살포가 가능해 병해충 방제와 친환경농업 활성화 등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농촌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포면에는 지난 1992년에 1840ha의 대단위 농경지인 남포간척지가 만들어져 무인헬기 도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남포농협에서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무인헬기를 구입해 보령에서는 처음으로 무인헬기 항공방제를 실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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