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배구대표팀 “아쉽다~ 아쉬워”
男배구대표팀 “아쉽다~ 아쉬워”
2010월드리그 A조 예선 4차전 불가리아에 0-3 패
  • 【뉴시스】
  • 승인 2010.06.1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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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가 불가리아와 대등한 경기 끝에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신치용 감독(55)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13일 낮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불가리아와의 2010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A조 예선 4차전에서 0-3(22-25 21-25 22-25)으로 패했다.
앞선 3경기에서 무기력한 연패를 당했던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세계랭킹 6위의 불가리아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뽐내며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4전 전패를 기록했고, 불가리아와의 상대전적에서도 최근 16연패를 포함해 3승19패의 열세를 이어갔다.
전날에 이어 주포로 나선 김학민이 14득점을 성공하고, 하현용(9득점), 박준범(8득점)도 제 몫을 다했지만, 문성민은 2득점으로 침묵했다.
2연승에 성공한 불가리아는 블라디미르 니콜로프가 15득점으로 양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토도르 알렉시예프도 11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한국은 프로 선배들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대학생 박준범은 6득점을 집중하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며 1세트부터 대등한 경기력을 뽐냈다.
한국이 20-21까지 점수차를 줄이자 급박해진 불가리아는 작전시간을 불러 상승세를 막았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지만, 첫 세트는 22-25로 불가리아가 가져갔다.
한선수에서 최태웅으로 세터를 교체한 한국은 하현용의 느린 서브로 상대를 공략하며 추격전을 펼치며 20-23까지 불가리아를 따라붙었지만, 2세트도 상대에게 내주고 말았다.
패전 위기에 내몰린 한국은 3세트 초반 내리 5득점을 얻는 등 8-4까지 앞서며 4경기 만에 처음으로 세트를 따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갑작스러운 서브 리시브 난조로 동점을 허용한 한국은 시소게임을 펼치며 22-23까지 점수를 이끌었지만, 김학민의 회심의 스파이크가 아웃 판정을 받으며 아쉬운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브라질과 예선 5~6차전 원정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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