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10일만에 돌아온 이회창
사퇴 10일만에 돌아온 이회창
“세종시 처리 임박… 대표직 더 비울 수 없어”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0.06.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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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지 10일 만에 복귀하여 주요당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쇄신과 개혁을 강조하고 백의종군을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서울 = 최병준 기자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사퇴 의사를 철회하고 17일 당무에 공식 복귀했다.
지난 7일 6·2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뒤 꼬박 열흘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를 통해 “그동안 의원과 주요당직자, 당원 동지 여러분께 많은 걱정을 끼쳤다”면서 “지난 14일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연설 후 세종시 문제의 국회 처리가 임박한 상황에서 더 이상 대표직을 비워 둘 수 없단 생각으로 일단 당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오후 충남 아산에서 열린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 참석 뒤 당직자들에게 “내일(17일)부터 회의에 참석하겠다”며 복귀 의사를 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국회에 제출된 세종시 관련 수정법안을 이달 중 처리키로 합의한 점을 들어 “우린 대통령이 6·2지방선거의 민심을 받아들여 스스로 세종시 수정안을 거두는 결단을 기대했으나, 끝내 발뺌하는 모습을 보여 매우 유감스럽다”며 “늦었지만 말끔하게 처리되고 그동안 지연된 원안 공사가 하루 빨리 순조롭게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상임위 표결은 정정당당하게 토론을 거쳐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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