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천재야 어쩔 수 없다지만
[기자수첩] 천재야 어쩔 수 없다지만
  • 천안취재본부 황순정 기자
  • 승인 2007.06.18 1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안지역의 수해복구공사가 늦어져 큰일이다.
장마가 코앞인데 아직도 마무리는커녕 공사 중인 곳이 많아 또 다른 피해가 불 보듯 하다.
특히 제방 주변은 장마가 오기 전에 반드시 끝내야 하지만 현재 공사의 진행으로 보아 상당부분 완공이 불투명하다.
병천천은 지난 5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광기천은 지난 4월 설계에 들어가 여름철이 지나서야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또 지난 1월 착공해 현재 2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천안 수신면 장산교는 2009년 4월에나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장마철을 앞두고 인근 주민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수해복구공사가 이처럼 지연되고 있는 것은 당국의 안일한 대처가 가장 큰 원인이다.
복잡한 행정절차 등으로 공사가 계획대로 될 리 만무하다는 것은 예견된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모든 예산은 확보된 상태지만 당국의 복잡한 각종 심의 절차로 아직까지 수해복구공사를 발주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 문제다.
수해복구현장이 복잡한 행정절차에 밀려 복구가 늦어지는 참으로 한심한 탁상행정이 고쳐지지 않고 있다.
어찌 됐든 수해복구는 제때 마치지 못하면 똑같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 여름 장마는 이달 하순쯤 시작된다고 한다.
천재야 어쩔 수 없다지만 수해복구 작업이 늦어지는 마을을 대상으로 주민안전에 대한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