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벌집을 제거해 달라’는 민원접수가 증가하고 있다.
4일 천안소방서(서장 홍상의)에 따르면 올해 4월을 시작으로 7월말까지 천안지역에서 총 60건의 벌집제거 출동이 이뤄졌고, 이중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 한 달에만 32건이 접수됐다.
이같이 벌떼 출현이 많아지는 이유는 도시주변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지구 온난화로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에는 이 같은 민원이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벌에 쏘여 부상하는 사례도 늘고 있으며 실제 지난달 19일 성남면 대정리에서 숲길을 지나가던 중 주민이 벌집을 잘 못 건드려 벌떼가 달려들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21일 목천읍 천정리에서 밭일을 하던 김모씨가 말벌에 쏘이는 등 벌 쏘임 구급출동도 증가하고 있다.
벌을 만났을 때는 가능한 낮은 자세를 취하고 손이나 손수건을 휘둘러 벌을 자극 하는 행동을 삼가야하며 야외에서 일 할 때는 긴 소매 옷, 장갑, 장화 등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