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권력·이권 연계는 시대착오”
MB “권력·이권 연계는 시대착오”
한나라 안 대표와 청와대서 조찬 월례회동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0.09.0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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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등과 월례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우리 사회에 권력과 이권을 같이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아직 있는데 이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우리가 공정한 사회를 제대로 만들면 국민이 지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 분위기를 공정한 사회로 바꿔나가야 하며 공정한 사회를 이끌기 위해서는 지도층이 솔선수범하면 된다”며 “정말 좋은 정부, 좋은 정치가 되도록 애쓰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안상수 대표는 “정부가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발표할 때 사전에 당정 협의를 충분히 하는게 필요하다”며 “당과 협조해 불협화음이 없게 하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그는 또 “당청 관계는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는 건강한 관계가 돼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대통령에게 정례회동 뿐 아니라 다른 기회에서도 민심을 전달해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중요한 사안을 협의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당도 집권 여당의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민심의 사각지대를 당이 정부에 전달하는 게 정상적이고 바람직한 관계”라며 “당이 적절한 견제를 하고 정부와 협력하는 것은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는데도 좋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고위원회의건, 중진회의건 당 대표를 중심으로 모여야 한다”며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지 여당 내 분파된 모습은 국민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특임장관도 수시로 당정간 소통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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