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구룡면 죽교리에 거주하는 제니가르시아(왼쪽 두 번째)씨가 제5회 농협문화복지대상 시상식 효행상 수상했다.
농협문화복지대상은 농협중앙회에서 우리 농촌문화 계승과 효를 실천하는 우수 농가를 발굴하고 농업·농촌 발전, 지역사회 봉사에 기여한 공이 큰 개인 및 단체를 발굴ㆍ시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상이다.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은 제니가르시아씨는 필리핀 태생의 결혼이주여성으로 2002년 1월 지체장애 2급인 남편 이종선(47)과 결혼해 자녀 2명을 두었고, 몸이 불편한 81세의 시어머니를 8년 동안 병수발을 하는 등 지극 정성으로 봉양해 효행상(시상금 2000만원)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니가르시아씨는 몸이 불편한 남편, 어린 두 딸을 키우며 힘겨운 가시일과 농사일을 하면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효부로서, 고운 외국인 새색시로 동네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며 훌륭한 외국인 며느리로 행복한 가정을 이끌고 있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결혼 이주여성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날 부여군청 군수실에서 이용우 군수는 ‘필리핀에서 온 천사’라며 축하와 격려를 보냈으며, 제니가르시아씨는 “이런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시어머니와 남편,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살아 가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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