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부경찰서는 지난 26일 오전 6시께 “딸을 납치했으니 돈을 송금하라”는 신고가 들어와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 경북 칠곡휴게소 근처에서 중국인 A씨(21) 등 2명을 납치 혐의 등으로 붙잡았다고 이날 밝혔다.
대전 모 대학 1학년생인 B양(20)은 이날 자정께 ‘친구들과 회식뒤 이동 중이다’는 연락을 집에 취한 뒤 귀가가 늦어지다 자신의 휴대전화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괴한들을 바꿔준 것으로 드러났다.
괴한들은 200만원을 요구하다 또다시 전화를 걸어 100만원을 추가 요구했다.
경찰은 신고직후 전 형사를 동원해 수사에 나서 휴대전화 조회, 납치범들이 충북 영동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확인, 동선을 감시하는 한편 전국 경찰과 공주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공조수사에 나선 칠곡경찰서 형사들이 오전 9시 30분께 칠곡휴게소 인근에서 납치범으로 의심되는 1명의 용의자를 붙잡은 뒤 이어 나머지 한명도 붙잡았으며 납치됐던 여대생의 신변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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