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용 디지털라디오 재난방송시스템 노르웨이 수출
터널용 디지털라디오 재난방송시스템 노르웨이 수출
  • 강민성 기자
  • 승인 2010.11.1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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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da AS사의 게일 기요르스빅(왼쪽) 사장과 가인정보기술의 곽건호 영업본부장이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ETRI, 순수 국내기술로 유럽 터널 재난방송 시장 진출
- 신개념 ‘터널용 T-DMB 재난방송’ 신규시장 창출 가능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15일 가인정보기술 등 공동연구업체와 함께 개발한 ‘터널용 디지털라디오(DAB) 재난방송시스템 기술’이 노르웨이에 수출되어, 노르웨이 정부 산하 도로관리청 주관으로 시행하고 있는 ‘터널용 디지털라디오(DAB) 재난방송 표준화 및 시범사업’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터널용 디지털라디오(DAB) 재난방송시스템 기술’은 터널 또는 지하공간에서 재난이 발생할 경우 본 방송을 수신하던 DAB 단말기에 재난상황에 맞춘 재난정보를 전달하여 터널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며, 평상시에는 터널 혹은 지하공간의 난시청을 해소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수출하는 ‘터널용 디지털라디오(DAB) 시스템 기술’은 2009년 10월 지식경제부와 KOTRA에서 주관한 서유럽 DMB 로드쇼에서 가인정보기술이 Paneda AS사와 상담을 통해 유럽의 DAB방식을 적용한 재난방송기술 개발을 요청한 노르웨이측의 요구사항을 반영, ETRI와 공동연구업체가 함깨 개발중인 ‘터널용 T-DMB 재난방송 기술’을 응용해 개발했다.
특히 올해 5월 ETRI, KOTRA, 가인정보기술, 에어텍시스템이 함께 노르웨이 현지 터널에서 디지털라디오(DAB) 재난방송시스템의 시범테스트를 실시했고, 노르웨이 정부 및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아 수출에 이르게 됐다.
노르웨이 도로관리청은 수도 오슬로에 있는 비요르비카 터널과 에케베르 터널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터널용 디지털라디오(DAB) 재난방송시스템 기술’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이를 노르웨이 전국 터널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송경희 과장은 “이번 노르웨이 진출로 약 5000만불 규모로 예상되는 노르웨이 터널용 DAB 재난방송 시장 선점은 물론 현재 노르웨이에서 방송되고 있는 T-DMB 방송에도 적용되면 신개념의 터널용 T-DMB 재난방송 신규시장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ETRI 방송시스템연구부 이수인 부장은 “올 12월에는 세계 최초로 국내 터널에서 터널용 T-DMB 재난방송 실험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터널용 T-DMB·DAB 재난방송기술은 터널 혹은 지하공간에 설치돼 평상시에는 T-DMB·DAB 방송을 중계해 터널내 난시청을 해소하고 재난발생시에 기존 단말기로 수신 가능한 재난경보방송을 송신해 터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술의 수출을 계기로 공동연구업체인 가인정보기술은 노르웨이 방송네트워크 설치운영업체인 Paneda AS사와 이달 10일 오슬로에서 제품공급과 상호협력을 담은 MOU 체결식을 가졌으며, 두 회사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향후 노르웨이 뿐만 아니라 스위스, 이탈리아 등 DAB 방식으로 디지털라디오 방송을 실시하는 국가에 공동 진출하기로 하고, 향후 대덕특구본부의 지원을 받아 공동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ETRI는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가 공동 지원하는 ‘동일주파수망에서의 터널용 T-DMB 재난방송 기술개발사업(사업책임자 ETRI 이용태 박사)’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가인정보기술, 에어텍시스템, 한국전파기지국, 씨앤오, MBC와 함께 ‘터널용 T-DMB 재난방송 기술’을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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