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극협 서산시지부, 닷개 백제 사신행렬
한국연극협 서산시지부, 닷개 백제 사신행렬
오는 20일 서산 중앙호수공원서 1400년 역사 부활
  • 송낙인 기자
  • 승인 2010.11.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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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에서 1400여년 전 백제시대의 화려했던 역사가 부활한다.
오는 20일 서산 중앙호수공원에서는 백제시대 때 양나라로 떠나는 사신행렬 시연이 펼쳐진다.
당시 백제와 양나라(현 중국)간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음이 고증을 통해 확인됐고 특히 서산시 지곡면 산성리에 위치했던 닷개포구가 중국 양나라와 문화적·정치적·상업적 교류의 통로로 양국사신이 왕래했던 포구로 알려져 역사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연행사는 오는 19일 오전 11시 닷개포구에서 사신행렬 안녕기원제를 시작으로 20일 오전 10시 30분 호수공원의 정자가 시비성의 청전전으로 바뀌고 산책로는 사비성에서 기군(서산)으로 이어지는 도로로 변해 백제사신 행렬 시연이 펼쳐진다.
사신 행렬은 부성소리샘풍물단이 앞장서 흥을 돋우고 뒤에는 깃발 든 병사와 검과 창을 든 병사들이 따른다. 이어 말을 탄 장군을 앞세운 사신은 호위무사를 거느리고 행렬하게 된다. 사신 뒤에도 깃발과 검과 창을 든 병사가가 뒤따르고 마지막에 용모리풍물단이 흥겨운 가락으로 사신 행렬을 뒤따르며 무사안녕을 기원한다.
백 지부장은 “백제시대 대중국교류의 중심이었던 닷개포구를 통해 오고갔던 사신행렬을 역사적 고증을 통해 오늘에 재현하는 제1회 닷개문화제 사신행렬 시연회가 재조명을 통해 펼쳐진다”며 “21세기는 문화와 예술의 시대란 보기 좋은 시대의 필요적 표어 앞에서 굴하지 않고 모두의 노력과 의지로 우리는 잊혀졌던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일구어 냈다”고 말했다.
또 “오늘 우리가 창출한 이 소담한 가치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지역 예술인과 지역민들이 함께 만들어 갈수 있는 더 아름다운 가치를 위해서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21세기에 문화 예술의 진정한 패러다임은 관이 아닌 지역과 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순수한 열정을 가진 분들이 모방이 아닌 향토적 소재와 창의로움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이번 서산에서 처음 열리는 사신행렬 시연을 주축돌 삼아 내년에는 주민들이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주민화합의 문화제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도형 한국연극협 서산시지부 사무국장은 “이 시연행사에 지역 어르신들은 물론 일부 학교에서 현장학습으로 참여의사를 밝혀왔다”며 “우리지역의 소중한 문화예술을 발굴하고 문화제로 키우는 것인 만큼 더 많은 학생들과 주민들이 관람해 서산이 백제시대 때부터 중국과의 교류 중심지였음을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연행사는 한국연극협회 서산시지부가 주최하고 닷개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충남도와 서산시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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