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단은 24일 오전 대회 선수촌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도인 볼링 감독에 대해 국제대회에서 물의를 일으킨 점과 선수 지도방식의 개선 필요성에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엄중경고 조치했다.
또 한국선수단은 국가대표 지도자의 관리 책임을 물어 대한볼링협회에 기관 경고를 내렸다.
한국선수단 상벌위원회는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 감정적이고 의도적인 폭력행위라고 보기는 힘들다”면서 “두 손으로 뺨을 치고 자세를 바로잡아 주기 위한 신체접촉 행위가 주관적인 관점에서 폭력행위로 비춰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단은 “당시 격한 용어를 사용한 점은 인정된다”며 “이에 선수단은 결과적으로 국제대회에서 물의를 일으킨 점과 선수 지도방식의 개선 필요성에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강 감독은 지난 22일 금메달을 딴 남자 5인조 결승전 도중 장동철 선수의 뺨을 두 손으로 때린 뒤 발로 차는 장면이 현장 취재진에게 목격됐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이날 강도인 감독과 장동철 선수, 대한볼링협회 전무이사, 김성수 코치, 태국 볼링팀 감독, 그리고 현장에 있던 언론 관계자와 면담을 했고, 당시 현장을 목격했던 선수 부모와도 전화통화로 의견을 들었다.
이어 이날 오후에 상벌위원회(위원장 이기흥 단장 외 4명)를 개최해 진상결과를 청취해 심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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