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황토고구마, 효자노릇 톡톡
보령 황토고구마, 효자노릇 톡톡
300㏊에서 총 30억원 소득 올려… 농가소득 ‘짭짤’
  • 최상현 기자
  • 승인 2010.12.0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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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보령시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황토고구마가 농가소득의 새로운 효자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만세보령 최고 명품육성 농·축산물 중 하나인 황토고구마는 재배면적이 지난해 200㏊에서 올해 300㏊로 1.5배 증가했으며 1㏊당 1000만원에 달해 총 30억원의 소득을 올려 짭짤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올해에는 태풍과 일조시간 부족으로 타 농작물과 마찬가지로 30%정도 수확이 감소했음에도 가격이 20%이상 높게 형성돼 벼농사와 달리 가격탄력성이 높아 농가소득 작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천북면과 청소면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는 황토고구마는 지난 2001년에 재배면적이 36㏊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300㏊로 8배 이상 증가했으며 시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1000㏊ 규모로 육성해 지역의 대표작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황토고구마공동선별기를 갖추고 생산·유통에서 일관 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앞으로 지역토질에 맞는 우량품종을 선택·재배하고 품질관리를 강화해 ‘만세보령 황토고구마’ 인지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보령 천북 등 북부지역은 대부분이 적당한 구릉지에 식양질계 적황색 토질로 돼 있어 고구마 재배 환경에 적합하고 갯바람 속에서 자라 공기 중 미량 영양소를 흡수하고 잎의 흔들림을 통한 전분 생산 여건이 양호해 그 맛이 뛰어나다.
구황(救荒)작물인 고구마는 최근 웰빙 열풍을 타면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근래에는 고구마의 항암·항산화작용 및 혈중 콜레스테롤의 강하작용 등 약리적 효과가 인정돼 성인병 예방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백남훈 소장은 “고구마는 양질의 전분과 섬유소 및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웰빙식품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 농업인의 효자 작물로 자리 잡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건강식품으로 다시 각광을 받고 있는 고구마 재배를 1000㏊까지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7대 작물인 고구마는 식용, 사료용 뿐 만아니라 전분, 주정(에탄올), 항산화물질 등을 생산하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비교적 잘 자라기 때문에 21세기 친환경 산업용 작물로 각광받고 있으며 미국 농무성(USDA)은 고구마를 한계농지에서 바이오에탄올 생산에 적합한 작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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