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출범 1년 이슈인터뷰] 이완구 충남도지사
[민선4기 출범 1년 이슈인터뷰] 이완구 충남도지사
“행복도시·주변지역 국가차원 활성화 추진”
  • 김인철 편집국장
  • 승인 2007.07.0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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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박해용 기자
앞으로 충남 연기·공주에 들어서는 행복도시(세종특별자치시)와 연접지역이 국가차원의 특별지원을 통해 동반 발전하는 시책이 추진되고 충남도가 세계 최강의 지역으로 성장하는 정책이 가속화 된다.
2일 본보와 가진 민선4기 출범 1년을 결산하는 인터뷰를 통해 이완구 지사는 민선4기 1년을 평가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이를 위해 경제마인드를 강화하는 인사조직 개편 등 공무원의 능률을 극대화하는 시책을 연말과 내년초까지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지사는 도청이전 추진과 관련 새로 들어서는 신도시에 이전하는 기관 배치 또한 균형발전차원에서 심도있게 결정하고 연말까지 100개 기관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민선4기가 출범한지 1년이 지났는데 강한 충남을 모토로 열심히 달려온 시간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현 시점에서 돌아본 감회는
▲ 도지사로 취임한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년 지났습니다. 해야 할일은 많은데 하루 24시간 부족한 것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당선자 시절부터 지금까지 ‘한국의 중심, 강한 충남’건설을 위해 매진한 결과, 도민의 참여와 성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200만 도민과 함께 민선4기 도정의 큰 틀과 운영방향 설정했으며 외자유치 13억 7000만불(제조업분야 전국 1위), 경제성장률 증가율 전국1위, 수출 400억불대 진입했으며 지역균형발전 지원조례 제정 등 명확한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또 충남개발공사 설립 등 도청이전사업 본격 추진과 인구 200만 시대 진입 등 1년동안 많은 성과와 변화를 이뤄 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충남도의 현안사업인 장항산업단지 착공, 국방대 이전, 행정도시 법적지위 등 결정권한이 중앙정부에 있는 것은 지방의 의욕만으로 한계가 있음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 잔여지역을 제외한 행정도시의 법적지위와 행정구역을 확정한 ‘세종특별자치시 설치에 관한 법률’이 입법돼 충남 도세의 위축 및 연기군의 급격한 쇠퇴가 불가피할 전망인데 이에 대한 대책은
▲ 입법예고대로 세종특별자치시가 설치될 경우 행정구역, 인구 등의 축소로 세수 감소, 경제력 약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특히 연기군의 경우 면적의 51.5%, 인구 36.2%가 편입됨으로 자치단체로서의 독자생존이 어려운 실정이며 또 행정중심도시 건설이 오는 2030년까지 장기간 진행되면서 주변지역의 인구이동, 경제력 집중 등으로 도내 인근지역에 대한 공동화 현상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 도는 지난달 22일 정부가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도시건설이 가시화 되지 않고 인구도 3만5000명에 불과한 지금은 도시건설에 전념할 때이지 입법이 시기상조라는 우리도 입장과 논리를 국회입법 심의과정에서 관철토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 조기입법이 불가피 하다면 인구규모와 도시화율, 행정수요에 걸맞게 도산하 기초단체인 도·농 복합형 특례시로 출범한 후 인구증가와 도시규모 팽창에 따라 광역단체화 하도록 정치권에 설득해 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공주·연기군 등의 연접지역에 대한 국가 차원의 특별지원 건의도 병행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 경주하겠습니다.

- 앞에서 민선4기 1년 도정 성과에서 언급돼있지만 충남도의 경우는 민선4기 출범이후 각종 경제 지표들에 의하면 줄곧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표시되고 있는데 그 성과와 이유를 찾는다면
▲ 지난해 충남경제 주요성과는 지역총생산량, 소위 GRDP 성장률이 전국 1위, 1인당 GRDP는 2455만원으로 울산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지난해 390억불대로 400억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충남이 전국 GDP의 12%, 세계 43위 수준이며 또 공격적인 외자유치 노력에 힘입어 MOU 체결실적이 13억7000만불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기업유치는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첨단산업분야 중심으로 총 495개업체를 유치했으며 여기에 제공된 공장용지는 524만8000㎡, 고용인원은 1만5706명이며 그밖에 자동차 부품산업 등 4대전략산업육성 기반구축으로 국가성장을 주도하는 첨단산업도로 자리매김한 해였습니다.
또 경제성과 달성을 위해 도는 이러한 경제성과를 이루기 위해 외부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경제대책회의 월 2회(지사), 경제현안회의 주 1회(부지사)개최로 경제 챙기기에 올인해 왔으며 이와함께 경제통상국을 경제통상실로 확대 개편, 투자유치담당관을 신설, 전략적이고 공격적인 기업·외자유치 추진해 왔습니다.
이런 여세를 몰아 올해에는 외자유치 12억불, 수출 450억불, 기업유치 450개, 산업단지 8개지구 838만2000㎡ 조성, 일자리 6만개 창출에 전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충남의 전략산업으로 추진중인 디스플레이, 자동차, 석유·정밀화학, 반도체 및 소재산업의 클러스터를 완성하고 충남을 디스플레이 산업의 메카로 조성해 나가는 한편 지역의 균형발전 및 지역협력을 위한 시책 추진으로 향토산업 육성, 1시군 1임대 및 특화산업단지 조성, 광역적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당진항, 대산항, 보령신항 등의 조기 개발로 수출물류항 확보에도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리 도는 내년초에 경제분야를 기능별로 개편,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예정입니다.

- 도청이전사업이 조기에 정착되고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기 위해서는 유관기관 이전이 도청이전 성공의 열쇠로 파악되는데 유관기관에 대한 이전계획은
▲ 그동안 도청이전과 관련 대전권 소재 220개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4번에 걸쳐 이전 의향 조사 한 결과 이전희망 91, 이전 미희망 66, 이전 유보 63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도는 이전 기관·단체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가칭)도청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경북도와 공조, 올해 정기국회 통과 목표로 추진하고 연말까지 이전기관 100개 유치를 목표로 이전 유보기관 등을 대상으로 적극 섭외를 해 갈 계획입니다.
유관기관 분산배치 요구에 대한 입장은 빠른 시간 내에 도청 신도시가 자족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도시내에 이전기관을 집중 배치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일부 시군에서 도청 사업소 유치를 적극 희망하고 있어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보다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전 대상기관 확정 후, 배치 방안도 논의할 방침입니다.

- 2010년 세계적축제로 발 돋음 시킨다는 구상과 함께 오늘 10월 개최되는 백제문화제의 기본구상은 무엇이며 어떻게 추진해 나갈 계획인지
▲ 백제문화제의 세계화를 위해 백제문화는 지역문화이기보다 백제국가 전체의 문화이자 중앙문화라는 점에서 세계적 경쟁력이 있으며 또 신라문화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백제문화의 재조명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축제·기획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간중심의 재단법인을 설립,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춰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날 것입니다.
따라서 전국의 다른 축제와 차별화를 기하면서 육성하기 위해 우리 도는 지역축제의 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무조건 지원이 아닌 ‘선택과 집중’방식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백제문화제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기본계획 용역 중에 있으며 용역에서 대표축제와 주제영상 개발, 신규 콘텐츠와 예비축제 개발,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방안과 국제화 방안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52년간 축적된 노-하우(Know-how)와 전통에 기반을 두고 주민정서와 지역이미지 등과 일맥상통하는 연결점을 찾아 백제문화제를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명품축제로 육성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 2010년 개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세계군문화축제가 정부지원이 담보되지 않아 재원문제의 벽에 부딪치고 있는 등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형태로 추진해 나갈 것인지
▲ 행사의 컨셉·컨텐츠는 세계 각군(軍)이 가진 독특하고 다양한 멋과 미의 의식·예술·생활 등 문화·예술적 전통을 종합 연출로 부대행사로 국제방위산업전시교역전(Defense Asia)·지상군 페스티벌 등 비즈니스, 컨퍼런스 포함한 종합행사로 추진됩니다.
이 축제는 범국가적·세계적 메가이벤트로 국민적 총의가 필요한 만큼 군관련은 국가간 협력사항, 분단과 긴장의 한반도에서 국가이미지 제고, 경제·사회 파급효과 등 국가차원에서 행사추진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행사관련 중앙부터는 국방부, 문화관광부 등 관련 중앙부처는 원칙적으로 행사 컨셉과 컨텐츠 등에 대하여 필요성과 성공 가능성에 동의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특별법’ 제정 등 국가 주체자로 나서는데 망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국가 원로 및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통해 홍보 및 저변확대와 대정부 협력 등을 도출해 네는 한편 개최지의 역량 증대 및 행사의 실효성 입증을 위한 행사를 도(道)와 계룡시가 중심돼 우선 시행할 계획입니다.

- 지사께서는 지원부서를 줄이고 실무부서 위주의 조직개편을 단행하겠다고 한 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됐는지, 또 언제 시행 할 것인지
▲ 개편원칙은 민선4기 도정의 각종 현안과제의 신속한 추진과 경제도정 실현을 위해 총액인건비 범위 내에서 지원기능 등 비능률 부분을 제거하고 일 하는 조직으로 개편하는 것입니다.
이는 시간을 갖고 조직의 안정성과 미래 지향적인 측면에서 조직을 관리 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방향은 지원부서 축소로 행정의 비효율 부분을 과감히 제거하고 통상, 국제교류 등 집행부서의 기능은 보강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기획관리실+자치행정국 통합 등 지원부서 축소는 조직의 안정성을 위해 연말까지 개편안을 마련하고 내년초에 개편하고 국제통상부서 조정은 우선 직무분석을 통해 하반기 중 일본, 중국, 구주 등 전담팀을 구성, 전문가를 배치 할 계획입니다.

- 앞으로 하반기 충남도정 운영방향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계획인지
▲ 그동안 우리 도는 잠복돼 왔던 장항국가산업단지, 국방대학교, 행정중심복합도시 같은 현안 문제들로 많은 고뇌의 시간을 가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현안사업에 다소간 여유가 생긴 만큼 핵심사업 챙기기와 도정 업그레이드에 역점을 둘 계획인니다.
통상적인 업무는 실국장에게 과감히 위임하고 대단위 핵심사업, 큰 정책위주로 챙겨 나갈 것이며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끌어 왔던 도정을 새로운 시각의 주민참여와 주민 중심의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충청남도 희망만들기 프로젝트를 민간전문 연구기관인 희망제작소와 공동으로 도정을 업그레이드화 해 새로운 미래에 대비하는 도정으로 탈바꿈 해 나갈 계획입니다.

- 끝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한국의 중심, 강한 충남’은 도지사 혼자 힘으로는 만족할 성과를 이룰 수가 없고 도민이 함께 참여하고 신뢰를 보내주실 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지난 1년 동안의 도정을 되돌아볼 때 우리 도민들께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고 함께 해주셨으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우리 도정은 민선4기 5대도정 목표를 위해 흔들림 없이 정확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며 무원칙한 중앙정부의 시책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정리 = 한내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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