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유사휘발유 사용거부 시민의식 필요
[기자수첩]유사휘발유 사용거부 시민의식 필요
  • 김영주 기자
  • 승인 2007.07.04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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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취재본부기자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휘발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운전자들이 유사휘발유 유혹에 빠져들고 있다.
안전조치도 제대로 안된 위험천만한 유사 휘발유가 주택가까지 파고들어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감시조까지 편성해 제조공장 주변의 주·정차 차량 등에 대한 감시와 확인을 벌이는 등 지능적인 방법까지 동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유사 휘발유의 경우 톨루엔과 솔벤트, 메틸알코올 등을 섞어 만들기 때문에 처음엔 휘발유와 차이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엔진 등이 마모되고 부식되어 자동차의 수명을 단축시킨다고 한다.
특히 유사 휘발유는 휘발성이 높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폭발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이 같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유사 석유제품을 유통, 판매하는 업체가 단속을 피해 전단지를 활용한 전화주문과 인터넷 등을 활용한 배달판매, 페인트 희석제를 가장한 편법 유통까지 하고 있다.
이같은 유사 휘발유는 정상 휘발유보다 40% 정도 싸게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싼 맛에 손님들이 가짜 휘발유를 찾고 있어 판매행위는 날로 은밀하고 교묘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만 탓하고 있을 일은 아닌 듯하다.
날로 치솟고 있는 유가 상승을 이유로 유사휘발유를 선호하는 일부 시민들이 있기 때문이다.
유사휘발유가 운전자의 건강을 위협하고 차량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 엄청난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시민들 스스로가 구입하지 않는 시민의식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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