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장외 전국순회 투쟁에서는 정부여당의 잘못을 지적하고 규탄하는 야당의 투사적 면모를 강조했다면 234개 시·군·구 바닥을 훑는 2단계 투쟁에서는 대안까지 제시함으로써 수권정당의 면모를 부각시키겠다는 포석이다.
손 대표는 이날 박지원 원내대표, 정동영, 정세균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함께 서울 수유리 4·19 민주묘역을 찾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경기도 부천을 방문해 부천시청에서 결식아동 무상급식 문제를 주제로 시민토론 마당을 가진 뒤 부천 송내역에서 예산 무효화 등을 위한 국민서명운동을 이어갔다.
오후에는 부천의 한 아파트단지 내에서 주민들과 좌담회를 갖는 등 2단계 투쟁인 바닥 흩기 작업을 시작했다.
1단계 투쟁 때 천막에서 노숙했던 손 대표는 2단계 투쟁 기간에는 마을회관 등에서 숙식을 해결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타운홀 미팅, 사랑방 좌담회, 봉사활동, 민생탐방을 통해 국민에게 가까이, 깊이 다가갈 것”이라며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믿음을 갖고 국민 속에서 내일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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