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세계선수권서 1500m 안 뛴다
박태환, 세계선수권서 1500m 안 뛴다
런던올림픽 1년 앞두고 선택·집중… 호주 오가며 몸 상태 관리
  • 【뉴시스】
  • 승인 2011.01.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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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22. 단국대)이 오는 7월 상하이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1500m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런던올림픽을 1년 앞두고 본격적인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이다.
박태환 후원사인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10일 “태환이가 세계선수권에서는 1500m에 나서지 않을 것 이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불참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1500m는 그동안 효율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던 종목이다.
이미 세계 정상을 맛 본 200m, 400m와 달리 1500m는 일류 선수들과 엄청난 격차를 보이고 있다.
박태환의 개인최고기록인 14분55초03은 2008년 은퇴한 그랜트 해켓(30. 호주)의 세계기록(14분34초56)과 무려 20초 넘게 차이난다.
박태환은 그동안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500m 도전 의지를 굽히지 않았지만 최근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선수권 1500m 출전 포기는 런던올림픽에서도 1500m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수영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인만큼 확실한 메달밭인 200m와 400m를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오는 2012년이면 태환이가 적은 나이가 아니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다. 본인도 200m와 400m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훈련을 위해 11일 태릉선수촌에 합류하는 박태환은 이르면 이달 말 마이클 볼 코치가 머물고 있는 호주로 넘어간다.
박태환은 세계선수권 직전까지 2~3차례 호주를 오가며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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