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여자중학교, 인사에 잡음 ‘시끌’
금산여자중학교, 인사에 잡음 ‘시끌’
참여연대, 초빙교사 자격에 문제있어… 편파인사 제기
  • 금산 = 박경래 기자
  • 승인 2011.01.23 1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운영위 “아무 문제없어… 학생들을 위한 것일 뿐”

최근 금산지역 중·고등학교 일부 초빙교사 인사를 놓고 자격시비 등 편법적인 인사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지역연고를 조건으로 응모자격을 공고했음에도 불구 타지역 출신의 지원자가 임용되었다는 데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4일 운영위원회(외부 7인, 내부 3인) 10명 중 8명이 참가해 교사초빙과 관련된 임용결정에 따른 문제점이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금산참여연대에 따르면 금산관내 중·고등학교의 경우 지역내에 주거하는 교사비율이 채 10%내외로 교외활동이나 방과시 교육이 전무한 상태인점을 감안하면 지역에 거주하는 교사의 비율을 높여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학교내 교무회의를 통한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인사를 단행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파행적인 인사로 졸석처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초빙교사 공고문에 ‘가능한 금산지역에 거주하면서 학생지도가 가능한 자’로 자격요건을 명시했음에도 불구, 이를 간과하고 타 지자체에 주거지를 두고 있는 교사를 초빙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금산여자중학교에 지원한 2명의 응모자 중 1명은 금산에 주소지를 두고 있었고 다른 1명은 대전에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금산참여연대 최병조 씨는 “특정한 교사의 근무연장을 위해 관리자가 앞장서 다른 교사의 실력을 폄하하는 등의 행위로 교사와 학부모를 기만했다”며 “지난 2010년 불법적인 인사에 이어 2011년에도 편법적인 교사초빙은 좌시 할 수 없는 중대한 사항”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금산여자중학교 운영위원장 전영석 씨는 “이번 교사초빙공모에 ‘가능하면 금산에 거주~’라는 문구를 삽입했을 뿐 금산에 거주하지 않는다고 해서 응모자격 자체를 주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응모하신 두분의 심사는 8명의 운영위원들이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로 투명하게 결정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 운영위원 김향미 씨는 “대상자를 선정함에 있어 학생교육에 헌신 할 수 있는 교사를 초빙했다”며 “이번 심사는 어른들이 아닌 학교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고 온라인에서 항변했다.
한편 금산여자중학교 관계자는 “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계신분이 탈락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은 있지만 학교는 중립적인 위치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기위해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맡긴 만큼 따를 수 밖에는 없다”고 말한뒤 “이번 문제는 선생님들이 지역에 거주지를 두고 학생들을 지도 했으면 하는 지역민들의 민심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