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의원은 14일 브리핑에서 “민생정치준비모임은 소속 의원 8명 전원과 최근 탈당한 유선호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갖고 정치권 안팎의 중도개혁적 정체성을 공유하는 세력의 인사가 참여하는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합신당을 추진키 위해 정치권 안팎의 유능하고 개혁적 인사들과 사회적 대연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생모임’은 또 4년 중임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헌과 한미 FTA 등 각종 정책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노선을 제시했다.
‘민생모임’은 개헌과 관련, “소모적인 논쟁으로 인한 국력 낭비를 막기 위해 대통령은 지체 없이 발의하고 국회는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입장은 열린우리당을 집단탈당 해 최근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통합신당 추진모임’이 개헌 발의에 사실상 반대하고 나선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향후 개헌을 둘러싼 정책 갈등이 예상된다.
한편 ‘민생모임’은 한미 FTA 협상에 대해서는 찬성입장을 밝히면서도 양국 협상력의 차이와 농업 등 피해분야 등을 고려해 시간에 쫓기지 않는 신중한 타결을 주문했다.
또 출자총액제한제와 관련해 정부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뒤 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사간 순환출자 폐해를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생모임’은 특히 열린우리당의 잘못으로 ▲신자유주의 일변도의 시장만능주의를 극복할 대안을 마련치 못한 점 ▲중산층과 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민생개혁세력 내부의 소통에 미흡한 점 등을 꼽아 열린우리당관 차별화된 행보로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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