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정치준비모임, “상반기 신당창당”
민생정치준비모임, “상반기 신당창당”
우윤근 “정치권 안팎… 개혁인사와 대연대 추진”

4년 중임제·FTA 등 각종 정책 현안 노선 제시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2.1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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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의원이 중심이 된 개혁 성향 탈당 의원 모임인 ‘민생정치준비모임’은 올 상반기 중 신당창당준비위 구성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우윤근 의원은 14일 브리핑에서 “민생정치준비모임은 소속 의원 8명 전원과 최근 탈당한 유선호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갖고 정치권 안팎의 중도개혁적 정체성을 공유하는 세력의 인사가 참여하는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합신당을 추진키 위해 정치권 안팎의 유능하고 개혁적 인사들과 사회적 대연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생모임’은 또 4년 중임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헌과 한미 FTA 등 각종 정책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노선을 제시했다.
‘민생모임’은 개헌과 관련, “소모적인 논쟁으로 인한 국력 낭비를 막기 위해 대통령은 지체 없이 발의하고 국회는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입장은 열린우리당을 집단탈당 해 최근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통합신당 추진모임’이 개헌 발의에 사실상 반대하고 나선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향후 개헌을 둘러싼 정책 갈등이 예상된다.
한편 ‘민생모임’은 한미 FTA 협상에 대해서는 찬성입장을 밝히면서도 양국 협상력의 차이와 농업 등 피해분야 등을 고려해 시간에 쫓기지 않는 신중한 타결을 주문했다.
또 출자총액제한제와 관련해 정부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뒤 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사간 순환출자 폐해를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생모임’은 특히 열린우리당의 잘못으로 ▲신자유주의 일변도의 시장만능주의를 극복할 대안을 마련치 못한 점 ▲중산층과 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민생개혁세력 내부의 소통에 미흡한 점 등을 꼽아 열린우리당관 차별화된 행보로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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