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70%가 총부유세균 유지기준 초과
가정집 70%가 총부유세균 유지기준 초과
국립환경과학원, 가정집 습도 60%이하 유지해야
  • 이민기 기자
  • 승인 2011.06.1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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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실내공기 중 총부유세균의 평균 농도는 기준의 2.2배, 총부유곰팡이는 기준의 1.5배 이상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윤승준)은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단독 및 다세대 주택을 대상으로 새집증후군 및 아토피, 천식 유발 물질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과 총부유미생물 농도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각 가정에서는 에어컨, 가습기 등의 주기적 세척, 욕실 등 오염장소의 청소 및 습도를 60% 이하로 유지할 필요가 있고 총부유세균 및 총부유곰팡이 평균 농도는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기준치 및 WHO 권고기준을 각각 2.2배, 1.5배 초과하는 수준으로 나타나 적정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의 실내 농도는 대부분 신축공동주택 권고기준치 이하로 나타났으며 총부유미생물의 주택 내 농도는 주택의 건축년도, 실내 습도, 층수 및 계절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실내 습도가 60% 이상인 주택에서는 그 이하인 주택보다 총부유세균의 평균농도가 1.3배, 총부유곰팡이는 2.7배 높아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부유곰팡이의 번식을 막기 위해서는 실내 습도의 조절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과학원은 지난 1990년 이전에 지어진 주택이 2006년 이후에 건축된 주택보다 총부유세균 및 총부유곰팡이의 농도가 평균 1.4배 높은 것으로 조사돼 오래된 집 일수록 부유미생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원 관계자는 “다세대주택의 경우 층수에 따라 부유곰팡이의 농도 편차가 크게 나타나 지하세대에서는 부유곰팡이 관리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주택 내 쾌적한 공기질 확보를 위해 부유세균 및 부유곰팡이를 관리해야 하며 각 가정에서는 에어컨, 가습기 등의 주기적 세척, 욕실 등 오염장소의 청소 및 습도를 60% 이하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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