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재벌개혁해야”
“정치권, 재벌개혁해야”
정두언 “세습지배구조·족벌경영 등 서민경제 파탄”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1.06.2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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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26일 “정부가 재벌에 휘둘리고 있는데, 정치권이 재벌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기업이 IMF 사태 후 다시 몸집을 키워 과거의 재벌 이상이 돼, 다시 국가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벌은 서민경제를 파탄내면서 양극화를 심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북한의 세습체제를 능가하는 세습지배구조, 문어발식 족벌경영, 일감 몰아주기 및 주가 띄우기, 중소기업 쥐어짜기, 영세자영업자 영역까지 파고드는 ‘통큰’ 사업 등으로 서민경제를 파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건희 삼성 회장도 치를 떠는 이런 뿌리 깊은 재벌의 부정부패 문화는 재벌 자체뿐 아니라 우리 경제 전체의 경쟁력을 갈수록 떨어뜨리고 있다”며 “재벌을 이대로 두고 선진국 진입을 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재벌이 이제 정치권에까지 절대권력의 힘을 미치려 한다”며 “일본 외에 다른 나라에는 없는 전경련이라는 친재벌 이익단체를 앞세워 정부 정책, 국회 입법정책까지 시비를 걸고 특히 법인세 문제에 있어 이기적인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겨냥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부자는 미워하되 기업은 미워하지 말자’며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장관이 무지한 것인지 친재벌이 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정치권이 재벌개혁에 나서야 한다. 이것은 한나라당이 부자정당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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