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계, 원희룡 지원설(說)’ 일단락될 듯
‘이재오계, 원희룡 지원설(說)’ 일단락될 듯
홍준표 “당 내분 안돼, 이제 언급하지 않을 것”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1.06.2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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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당권주자 간 이재오계의 원희룡 후보 지원설(說)을 놓고 난타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재오 특임장관이 지난 27일 지원설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당초 지원설을 제기한 것은 홍준표 후보다. 그는 원희룡 후보를 겨냥, 지난 26일 기자 간담회를 자청하고 “특정 계파에서 특정 후보 지지를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지난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내년 총선 공천에서 불이익을 당할 것이란 생각에 이재오 계파의 핵심 몇몇이 활발하게 특정후보 지지를 강요하고 있다”고 특정계파를 이재오계로 못박았다.
이에 대해 친이계 좌장격인 이 장관은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만히 있는 사람을 끌어들여 온갖 욕설(을) 해대는 것도 부패”라고 했다.
일각에선 홍 후보가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이재오계가 원 후보를 지원했든 안했든 움직임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홍 후보가 전대 초반 기선을 잡은 것 같다”고 했다.
홍 후보는 28일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정 계파의 특정 주자 지원설을 계속 얘기하는 것은 당을 내분으로 몰고 갈 수 있는 만큼 이제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선 홍 후보가 여권 주류로부터 중립 약속을 받아 냈다는 얘기가 나돈다.
한편 28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대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각각 46%, 40%를 얻어 1·2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원 후보가 3위(3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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