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천 수해복구 5억 예산절감
봉황천 수해복구 5억 예산절감
친환경공법 채택… 폐기물도 줄이고 자연 어도 설치 효과
  • 박경래 기자
  • 승인 2011.07.0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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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 봉황천 초현재(2공구) 고덕보수해복수공사 모습.
최근 금산군은 봉황천 초현재(2공구) 고덕보수해복수공사 중 노후된 보를 친환경으로 보수하는 공법을 채택하고 예산 5억원을 절감해 화재가 되고 있다.
특히 노후 보를 철거 할 경우 발생하는 폐콘크리트 등 폐기물이 다량 배출되지만 이를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물고기가 이동 할 수 있는 어도까지 자연스럽게 설치돼 일석삼조 효과를 얻어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친환경공법을 채택한 현장은 봉황천 초현재(2공구) 고덕보 수해복구 공사현장으로 총 10억원의 공사비를 활용해 내년 1월에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3월에 착공했다.
이중 ‘고덕보’의 경우 20년된 노후 구조물로 쇄골현상을 보인 것은 물론 낙차보 차수벽이 노출되고 보 상단부분이 수해 등 노후화로 상당부분 훼손돼 당초 농업용 용수 공급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게다가 낙차의 차이가 상당해 물고기들이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는 어도도 설치되지 않은 구시대 구조물로서 봉황천의 애물단지로 전락 한지 오래된 구조체였다.
하지만 금산군 재난관리과는 이러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친환경 공법을 고안해 예산도 줄이고 환경도 살리는 공법을 채택해 모든 문제를 일시에 해결하는 사례를 보였다.
실제로 훼손된 고정보의 상단부분인 언체는 자연석과 콘크리트로 보강해 농업용수공급을 원할히 할 수 있도록 보강하고 보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물받이의 경우도 블라이(Bligh)공식을 적용해 강한 월류에도 견딜 수 있고 어도로도 활용할 수 있는 구조의 계단식으로 자연석을 활용해 시공했다.
게다가 하류측 바닥 보호공도 폐석을 이용하는 친환경 공법으로 시공해 유지관리가 쉬우며 수리구조물로서 활용가치도 높이고 낙차도 계단삭으로 축소해 물고기를 비롯한 수생동물들이 이동하기 쉽게 한 것은 물론 서식환경까지 고려하는 공법을 채택한 것이 일품이다.
유승곤 감독은“수해복구 공사인데 예산을 봐서는 사업을 제대로 못할 것 같아 방법을 찾다가 비슷한 사례를 보고 과감하게 시공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자연친화적 시공으로 환경훼손을 줄일 수 있어 보람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우기를 맞아 장기간 공사로 인해 피해가 우려 됐지만 빨리 시공이 돼 농사에 도움이 됐다”며 “멋진 보의 재탄생에 박수를 보낸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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