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해병대 총기사건 긴급회의
국방위, 해병대 총기사건 긴급회의
이진삼 “해병대 구타의심사병 945명, 장관 뭐했나” 질타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1.07.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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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충남 부여·청양 )이 7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총기사망사건에 대해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유낙준 해병대 사령관에게 소홀한 총기, 탄약관리문제, 군 인성검사 및 관리시스템 문제, 병영 내 구타 악습 등을 지적하며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 서울 = 최병준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는 7일 ‘해병대 총기사건’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고 문제점을 강도 높게 추궁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번 사권의 원인으로 알려진 기수열외는 해병대 병사들 사이에서 이른바 전통으로 알려진 일종의 집단 따돌림으로 사건을 일으킨 김모 상병도 그 피해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진 장관은 국회 국방위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 “안타까움과 함께 송구함을 느낀다”며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머리를 숙였다.
김 장관은 “해병대 총기 사고를 계기로 병영 저변 실태를 파악하고 장관이 주재하는 병영생활 대토론회를 실시하는 등 구타, 기수 열외 등 병영 내 악폐습을 뿌리 뽑을 수 있도록 해병대 병영문화를 혁신하겠다”며 “합동점검단 활동으로 도출된 문제점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은 국방부 장관과 해병대사령관에게 “소홀한 총기·탄약 관리문제, 군 인성검사 및 관리시스템의 문제, 병영 내 구타 등 악습 문제 사병들에 대한 일선 지휘관의 관리 소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사건으로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이 의원은 “장병관리의 최일선에 있는 초급 지휘관에게 부여되는 임무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전투지휘 능력 배양’과 ‘교육훈련’이며 이를 위한 리더십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필요하면 국방부에서 현역 책임자를 보내주면 자신의 지휘경험을 토대로 함께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사고를 십분의 일로 줄일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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