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AG “웃고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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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빛 질주
  • 뉴시스
  • 승인 2007.01.3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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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제6회 창춘동계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이 다소 기세가 주춤하다.
한국은 30일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를 추가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이강석(22·한국체대)과 이규혁(29·서울시청), 이상화(18·휘경여고)가 승전보를 띄워 보냈지만 기대를 모았던 쇼트트랙에서는 송경택(24·강릉시청)의 은메달 1개에 그치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금2, 은6으로 중국(금8 은5 동10)과 일본(금5 은2 동3)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켰으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강석은 지린성 스피드스케이팅 링크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출전해 1, 2차 합계 70초30으로 대표팀 선배 이규혁을 0.2초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강석은 1차 시기에서 특유의 뛰어난 스피드를 자랑하며 35초11로 주파, 중간 선두 1위에 올랐다. 기세가 오른 이강석은 2차 시기에서도 1차 시기보다 0.08초 늦은 35초19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 1996년 하얼빈대회의 제갈성렬 이후 11년만이다.
노익장을 과시하며 이강석과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이규혁도 선수단에 귀중한 은메달을 안겼다.
또 이상화도 여자 500m 결선에서 합계 76초95를 기록, 중국의 왕베이싱(76초10)에게 0.85초 뒤져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 500m에서 지난 1990년 삿포르대회의 유선희 이후 17년만에 수확한 메달이다.
그러나 쇼트트랙은 개최국 중국의 텃세 속에 어이없는 편파판정으로 금메달 없이 은메달 1개만 추가했다.
‘쇼트트랙의 대들보’ 안현수(한국체대)는 우후안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중국의 리예를 추월하는 과정에서 임페딩(밀치기) 반칙을 범했다는 부심의 판정으로 실격 당했다.
이에 2위로 들어온 중국의 후즈가 행운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0.125초 차이로 들어온 송경택(고양시청)이 은메달을 따냈다. 안현수의 실격을 이끌어 낸 장본인 리예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500m에서는 변천사(한국체대)가 유일하게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45초278에 머물러, 4위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반면 중국은 왕멍(43초869)을 비롯해 후티안유, 주밀레가 상위 3위 이내로 들어오며 금, 은, 동메달을 독식했다.
한편 나란히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 남녀 컬링 단체전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정진숙(전북도청)과 박미희(전북도청) 등 5명으로 구성된 여자팀이 9-4로 승리한 반면 박권일(강원도청) 등의 남자팀은 4-6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바이애슬론 여자 10km 추적에서는 추경미(평창군청)가 47분44초17초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12위에 그쳤다. 김선수(무주고) 등 다른 3명의 선수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박성진(지씨엔에스)은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 출전해 29.5점을 받아 6위에 올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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