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이석연 출마선언… 서울시장 선거전 막 올라
박원순·이석연 출마선언… 서울시장 선거전 막 올라
‘여-야-무소속’ 간 다자대결 구도로
  • / 서울 = 김인철·유승지 기자
  • 승인 2011.09.2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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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박원순 변호사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다고 21일 공식 선언했다.
보수, 진보 각 진영의 무소속 후보로 나선 시민운동가 출신인 두 사람의 출마선언으로 10·26 서울시장 보선의 막이 올랐다.
이로인해 서울시장의 선거구도가 복잡하게 돌아가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여야 간 양자대결 구도가 ‘여-야-무소속’ 간 다자대결 구도로 흘러 선거 판세가 예측불허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석연 변호사는 이날 오전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수성향 시민사회단체의 시장후보 추대식에서 “시민사회세력과 함께 서울을 살리고 새 시대를 열겠다”면서 “수도이전에 찬성 내지 주도했던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맞서서 서울을 살리기 위해 돌아왔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원순 변호사도 같은날 오전 서울 효창동 백범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10년은 사람을 위해 도시를 변화시키는 10년이 돼야 한다”면서 “화려하지 않아도 기본이 바로 서 있고 소박하고 검소해도 안전한 도시로서의 서울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이석연 변호사의 영입에 공을 들여왔고, 민주당은 박원순 변호사에게 공을 들여온터라 양당은 이들 무소속 출마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다.
여야의 후보 단일화는 다음 달 초 이뤄질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에서는 내달 4일 당의 후보를 선출키로 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나경원 최고위원이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박영선, 천정배, 추미애 의원과 신계륜 전 의원이 경선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한편 오는 25일 후보를 확정한 뒤 박 변호사와 야당 후보들이 참가하는 통합후보 경선을 실시할 방침이다. 민주노동당은 최규엽 새세상연구소 소장을 후보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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