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는 2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공원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2시간이 넘는 혈투를 벌인 끝에 세계랭킹 82위 갈리나 보스코보에바(27·카자흐스탄)를 2-0(7-6<0> 7-6<2>)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낸 산체스는 2세트에서도 보스코보에바와 접전을 벌였다.
산체스가 게임스코어 6-5로 앞서 우승을 눈 앞에 뒀으나 보스코보에바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보스코보에바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몰고 갔다. 승리의 여신은 경험에서 조금 앞선 산체스를 향해 웃었다. 산체스는 접전 상황에서도 차분한 모습을 뽐내며 2시간이 넘는 혈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번에 두 번째로 한솔오픈에 참가한 산체스는 통산 두 번째 투어대회 단식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르며 생애 첫 투어대회 단식 타이틀을 꿈꿨던 보스코보에바는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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