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하락·박근혜 상승, 정인봉 ‘효과’
이명박 하락·박근혜 상승, 정인봉 ‘효과’
CBS-리얼미터, 대선후보 선호도 MB 1.7%↓ GH 4.6%↑ … 손학규 첫 7% 돌파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2.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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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검증론이 확산되면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도는 소폭 하락한 반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CBS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12, 13일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전 시장은 전주 대비 1.7% 포인트 하락한 41.4%를 기록했으며, 박 전 대표는 4.6% 포인트 오른 27.1%로 집계됐다.
이 전 시장은 지난달 3일 여론조사 때 47.4%의 지지율로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17일엔 44.8%, 지난 7일 43.1%의 지지율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인데 이어 이번 주 주간조사에선 41.4%로 최근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달 3일 21.1%, 17일 22.5%, 이달 들어 지난 7일엔 22.5%, 이번 주 조사에선 27.1%로 올 들어 최고 많은 상승폭을 올렸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15일 “박 전 대표의 법률특보인 정인봉 변호사의 이 전 시장을 겨냥한 폭로 예고와 기자회견 등 계속된 후보검증 논란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전주대비 0.8% 포인트가 오른 7.4%를 기록해 CBS 조사 이래 처음으로 7%를 넘어 눈길을 끌었다. 손 전 지사는 최근 햇볕정책 지지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지지율이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3명의 지지율 합계는 75.9%로, 유권자 4명 중 3명이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4위는 정동영 전 의장으로 6.3%, 5위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2.2%, 6위는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1.4%, 7위는 천정배 의원 1.2%, 8위는 통합신당의 잠룡으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이 0.7%를 얻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371명을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7%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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