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성능 초소형 MLCC 개발
세계 최고성능 초소형 MLCC 개발
삼성전기, 세계최초 0603규격 6.3V급 2.2㎌ MLCC 개발
  • / 박해용 기자
  • 승인 2011.10.1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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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극소형 초고용량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부문에서 경쟁사보다 1년 이상 앞선 신제품을 개발하고, 고부가 MLCC 시장 선점에 나선다.
삼성전기는 세계 최초로 0603 규격(가로 0.6mm, 세로 0.3mm)에서 6.3V(볼트)의 전압에도 사용 가능한 2.2㎌(마이크로패럿)급 MLCC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0603’은 현재 통용되는 MLCC 규격 가운데 시장의 요구가 가장 급격히 증가하는 초소형 규격으로 지금까지 6.3V급에선 1㎌ 용량에 그쳤다.
이번에 삼성전기가 만든 제품은 극소형 규격을 유지하면서도 용량을 2.2배로 키운 셈이다. 2.2㎌ 용량인 다른 규격(1005 규격) 제품에 비해선 부피를 70% 이상 축소했다.
삼성전기는 “다기능 스마트 기기에는 많은 반도체가 장착되므로 반도체를 보조하는 부품들은 더욱 작고 성능이 높아야 한다”며 “MLCC도 크기는 줄이되 용량을 키우기 위해 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고, 삼성전기는 이번 신제품 개발로 극소형 초고용량 MLCC부문에서 해외 경쟁사 대비 1년 이상의 기술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이번에 개발한 MLCC를 380cc 와인잔에 가득 담으면 3억원 상당의 가치를 갖는다며 와인 한 잔 분량이면 고급 승용차 한 대를 살 수 있을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또한 연간 8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MLCC 시장 중 특히 연평균 20% 이상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용 소형 초고용량 MLCC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 LCR개발팀장 권상훈 상무는 “이번 신제품을 바탕으로 최근 급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 특히 LTE폰 시장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제안 영업을 펼쳐 고부가가치 MLCC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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