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내곡동 사저 경호부지 일부 처분 검토
靑, 내곡동 사저 경호부지 일부 처분 검토
경호 부지 2142㎡ … 이전에 비해 넓어
  • / 서울= 김인철 기자
  • 승인 2011.10.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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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이명박 대통령 퇴임 후 사저로 사용할 서울 내곡동 사저 터의 경호 부지를 일부 처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 사저에 들어설 경호 부지 2142㎡(648평)가 이전 대통령들의 경호부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매각을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1일(현지시간)기자들과 만나 “경호처 용지에 실제로 경호 시설을 지어보고, 필요없는 땅이 더 생기면 처분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호시설을 최소한으로 쓰도록 하고, 그 용지를 어떤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는 검토하겠다”며 “세금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애초부터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땅 주인이 2142㎡(648평)전체를 사지 않으면 못 팔겠다고 하여 마침 계산을 해 보니 예산 범위 내에서 가능해 부지를 매입한 것”이라며 “그렇더라도 쓸 수 있는 사람, 쓰겠다는 사람이 나오면 처분한다는 생각은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도 12일(한국시간)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논란과 관련, 청와대 김효재 정무수석에게 “국민 정서를 감안해 경호동이라도 규모를 대폭 줄여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이날 “홍 대표는 국고가 들어간 경호동 부지를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며 “김 수석은 이에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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