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포구에 뱃고동이 울리고 서해의 싱싱한 수산물과 젓갈을 가득 실은 배는 만선기를 휘날리며 귀선한다. 포구는 만선의 기쁨을 나누는 젓갈상과 전라도, 경기도, 충청도 등에서 젓갈을 사러 온 보부상들로 분주해진다.
200여 명의 보부상과 풍물패들은 번성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강경포구와 젓갈거리에서 신명나는 퍼레이드와 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19일 오후 4시 2011 강경발효젓갈축제가 개최되는 강경포구에서 만선제 및 황포돗배 재현행사가 펼쳐진다. 평양, 대구 시장과 함께 전국 3대 시장으로 꼽혀 전성기를 구가했던 시절, 강경포구를 활발하게 드나들던 황포돗배와 만선제 재현행사가 옛 향수와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볼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강경젓갈이 생산보다 유통 거점지역인 점에 착안, 만선제 및 황포돗배 재현을 통해 강경젓갈의 이미지 정립과 역사성을 되살리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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