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위기 전망과 기업의 대응 세미나
세계경제 위기 전망과 기업의 대응 세미나
위기관리 체제 구축·해외 기업 M&A 등 노력 필요
  • / 고일용 기자
  • 승인 2011.10.1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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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17일 세계경제와 국제금융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개최한 ‘세계경제 위기 전망과 기업의 대응 세미나’에서 김종만 국제금융센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미국경제 더블 딥 여부는 유럽 재정위기의 심화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만 박사는 실제로 “지난해 12월에 취한 미국의 경기부양 조치가 금년말에 종료될 경우 더블 딥 가능성은 33.3%에 이른다”며 “여기에 유럽에 신용쇼크가 초래되면 40%, 유동성 쇼크까지 더해진다면 55%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박사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더블 딥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재정 악화, 정치적 리더십 부족 등으로 정책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세계경제가 회복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국의 정책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이라 추가로 인하하기가 쉽지 않고, 금융위기 대응 과정에서 유동성 공급이 늘어나 있어 새롭게 도입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거의 없기 때문에서다. 여기에 미국과 일본은 유동성 공급을 늘려도 경기 부양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유동성 함정에 이미 빠진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리스 재정위기와 관련해서도 “유동성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채무 상환 능력 자체가 부족한 데 기인하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 주변국과 유럽 은행의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해 실제로 탈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또한 한국경제에 대해서는 “위기의 여파 로 세계 교역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수출을 중심으로 피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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