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유니폼, 설레고 기뻐”
“타이거즈 유니폼, 설레고 기뻐”
선동열, 오는 21일 선수단과 상견례… 공식 감독업무
  • 【뉴시스】
  • 승인 2011.10.18 1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년만에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무척 설레고 기쁘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새 사령탑을 맡게 된 선동열(48) 감독이 “고향팀 감독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는 18일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조범현(51) 감독의 뜻을 받아들이고 선동열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발표가 난 뒤 선동열 감독은 KIA 구단을 통해 “무엇보다 고향팀 감독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 그러나 부담감도 크게 느껴진다”며 “타이거즈의 전통을 이어가겠다. KIA의 팀 컬러를 살려 한국 최강의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선동열 감독은 “올해 마무리 훈련과 내년 전지훈련을 통해 불펜진을 강화하고 타자들의 투지와 집중력, 작전수행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계획도 설명했다.
선동열 감독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공식적인 감독 업무를 시작한다.
KIA는 선동열 감독과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해 조율을 한 뒤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계약을 마치는대로 이른 시일 내에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짓고 2012시즌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수석코치에는 이순철(50) MBC스포츠 해설위원이 내정됐다.

◇선동열 감독의 일문일답

-고향팀 감독을 맡게 됐는데 소감은
“16년만에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무척 설레고 기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부담감도 크다. ‘더 잘 해야 될텐데’라는 생각이 크다. 내년 시즌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KIA의 훈련방향이나 선수단 강화계획은
“우선 팀 마운드의 불펜 강화에 주력하겠다. 선발 투수들에 비해 불펜진이 대체적으로 약한 면이 있다. 이를 강화시키는 데 힘을 쏟을 것이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 중심타선이 매우 좋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작전 수행 능력과 집중력은 부족해 보인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선수들의 투지를 강화시키면서 기술적인 부분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의 능력을 믿고 함께 해나갈 것이다”
-투지력을 강화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이기고 지고를 떠나 9회말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말한다. 그래야 팬들이 야구를 보면서 즐거워하고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지 않겠나. 이같은 정신력이 있으면 집중력과 작전 수행 능력은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선수들과 소통 창구를 마련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교감하겠다. 대화를 많이 하면 그 어떤 것들도 자연스럽게 풀릴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