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선수 김도현 ‘슈퍼스타 K’ 톱4 좌절
씨름선수 김도현 ‘슈퍼스타 K’ 톱4 좌절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 이승철 “선천적 타고난 가수” 극찬 불구 탈락
  • 【뉴시스】
  • 승인 2011.10.2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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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슈퍼스타K 3’ 네 번째 생방송 경연에서 씨름선수 김도현(18)이 탈락했다.
김도현은 지난 21일 밤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톱5에 함께 오른 밴드 ‘울랄라 세션’ ‘버스커 버스커’, 듀오 ‘투개월’, 크리스티나 러브 리(18)와 뮤직드라마 미션을 펼쳤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김원석 PD가 연출한 ‘슈퍼스타K 더 비기닝’으로 젊은 뮤지션들의 꿈과 우정 등을 담아냈다. 드라마 중간 중간 무대 위에서 드라마 속 자신의 캐릭터를 대변하는 노래도 불렀다.
김도현은 대국민 문자투표에서 다른 참가자들에게 밀리면서 고배를 마셨다. 심사위원 평가(300점 만점)에서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를 열창한 김도현은 총점 278점을 얻었다. ‘투애니원’의 ‘론리’로 심사위원 최고점을 따낸 크리스티나(285점), 비의 ‘나쁜 남자’를 재해석한 울랄라세션(282점), ‘패닉’의 ‘달팽이’로 멋진 하모니를 선사한 투개월(279점),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로 흥겨운 무대를 꾸민 버스커버스커(272점)와의 격차는 크지 않았다.
뮤직 드라마에서 원어민 교사 버스커버스커의 브래들리 래이 무어(28)를 좋아하는 동료 선생님을 귀엽게 연기했다. 무대 위에서의 공연도 나쁘지 않았다. 심사위원 이승철(45)은 “사과하겠다. 오늘(21일)쯤에는 다 보여줬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깜짝 놀랐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가수란 생각이 들었다.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고 칭찬했다. 감기로 인해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김도현은 “심사위원, 스태프들에게 감사한다”며 “엄마아빠, 나중에 차 바꿔줄게”라고 말해 객석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톱4에 들면 승용차와 호주 가족여행권이 주어진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참가자는 크리스티나였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뛰어난 감정이입을 고루 선보인 크리스티나는 심사위원 최고점을 받으며 슈퍼세이브를 따냈다. 첫 번째 생방송 무대부터 3회 연속 슈퍼세이브의 주인공인 울랄라세션을 제쳤다.
심사위원 윤미래(30)는 “음 이탈이 있기도 했지만 그것조차 아픔처럼 느껴졌다. 완전히 반했다”, 윤종신(42)은 “노래가 막혀서 잘 안 나온 부분도 있었지만 내가 받은 감동을 막진 못했다”, 이승철은 “숨어있는 프로를 만난 느낌이다. 기술적인 심사는 별 의미 없었다. 듀엣 한번 하실래요?”라며 높이 평가했다.
한편 뮤직 드라마 미션은 TV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처음 선보인 형식이다. 그러나 참가자들의 가수로서의 표현력 평가보다는 볼거리에 치중했다는 지적이다. 30분 안에 연기가 생소한 주연 5명(‘울랄라세션’박광선, ‘버스커 버스커’ 장범준, 크리스티나 러브 리, 김도현, ‘투개월’ 김예림)의 캐릭터를 고루 드러내려다 보니 억지설정으로 극의 흐름이 뚝뚝 끊겼다.
오는 28일 밤 11시 ‘톱3’를 가리는 다섯 번째 생방송 경연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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