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박주영, 주말 첼시전 출전”
벵거 감독 “박주영, 주말 첼시전 출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데뷔골이자 팀 역전골 터뜨려
  • 【뉴시스】
  • 승인 2011.10.26 2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61)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데뷔골이자 팀의 역전골을 터뜨린 박주영(26)을 크게 칭찬했다.
박주영은 2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턴과의 2011~2012 칼링컵 4라운드 경기(16강)에 선발출전해 후반 11분 1-1 동점 상황에서 자신의 데뷔골이자 값진 역전골을 쏘아올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박주영은 아스날로 이적한 이후 판 페르시, 안드레이 아르샤빈, 마루아네 샤막, 제르비뉴 등에게 밀려 벤치만 달궈야 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잉글랜드 4부리그 슈르스버리와의 칼링컵 단 1경기 출전에 그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기회조차 없었다.
하지만 그는 이날 풀타임 출전, 결승골을 넣으며 판 페르시의 대체선수로 손색이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마무리는 환상적이었다. 그는 매우 좋은 선수라는 것을 오늘 내게 보여줬다”며 박주영의 활약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벵거 감독은 “박주영이 리그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됐다. 슈르스버리와의 첫 경기 때는 너무 경직됐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는 자유스럽게 움직였고 좋은 선수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 주었다”고 밝혀 향후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박주영은 오는 29일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스콤도 박주영의 활약을 비중있게 전했다.
BBC방송과 스카이스포츠는 박주영의 이날 활약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BBC방송은 “판 페르시를 대신해 출전한 선수들은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한국 대표팀 주장 박주영은 그를 대신할 가능성을 보였고 벵거 감독도 그의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또 스카이스포츠도 “박주영이 데뷔골을 터뜨려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고 칭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