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구제역·AI 청정화’ 종합대책 추진
충남 ‘구제역·AI 청정화’ 종합대책 추진
구제역 바이러스가 농장내 존재가능성 높아 비상방역체계 돌입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1.10.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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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풍처럼 휩쓴 구제역·AI가 다시 재발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충남도가 그동안의 방역체계를 10월부터 비상방역체계로 전환, 상활실 운영을 강화하고 방역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하는 등 비상체계에 들어갔다.
도는 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철새 이동시기와 맞물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며 국제연합(UN)에서도 금년 동절기 AI 돌연변이에 의한 독감 대유행을 경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는 또 구제역에 감염됐다 자연 치유돼 형성되는 ‘구제역 비구조단백질(NSP)’ 항체가 간헐적이지만 지속적으로 검출되는 등 구제역 바이러스가 농장내 존재할 가능성이 있고 특히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는 바이러스의 생존기간이 길어지고 소독효과가 떨어 지는 등 재발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종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구제역·AI의 청정화 방역종합대책으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구제역 백신접종을 철저히 실시하고 AI 위험시기인 겨울철 야생조류 등 감염원을 사전에 차단해 재발방지에 총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우선 9월부터 공급되기 시작한 구제역 3종 혼합백신(O형+A형+Asia1형)의 철저한 접종을 위해 담당공무원 1명이 10농가이내의 백신접종을 확인하는 ‘백신접종 실명제’를 실시하고 백신 항체가 검사대상을 798농가에서 3192농가로 확대해 백신 접종 여부 및 항체 형성율 확인할 계획이다.
또 도내 시·군, 가축위생연구소, 방역본부, 군·경 등 5개팀 92명으로 구성된 ‘현장 기동조치팀’을 구성·운영하고 축산관련 차량만을 선별적으로 소독할 수 있는 ‘거점소독장소’를 읍·면별로 1·2개씩 모두 269곳을 사전 선정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조류인플루엔자 재발방지를 위해 주요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야생조류 차단을 위해 조류기피제 8000개를 기 발생시·군 및 철새도래지 주변 농가에 공급하고 저병원성 AI 혼합백신 등을 지원해 면역력을 높일 계획이다.
박영진 도 축산과장은 “철저한 예방접종과 차단방역만이 재발방지와 청정화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며 “축산농가에게 사육중인 가축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1일 1회 이상 축사 소독을 반드시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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