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 폐사 등 부작용 없어
구제역 백신, 폐사 등 부작용 없어
유·사산 부작용과는 무관… 올바른 접종·다른 질병 감염방지 필요
  • 유승지 기자
  • 승인 2011.12.2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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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등에서 구제역 백신접종 후 폐사·유사산 등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주장과 관련 이에 대한 조사결과 백신부작용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22일 현장조사, 축산과학원의 백신접종 전후 비교 평가, 해외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구제역 백신으로 인한 직접적인 폐사 등 부작용 확증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사본부는 이번 조사과정에서 축산농가 현장조사와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의 백신접종 전·후 폐사율 등 비교 평가, 해외 자료조사 등으로 구분 조사한 결과 이같이 결론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우선 축산농가 현장조사에서 1차로 49개 시·군 6364농장을 직접 방문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농가의 34.6%(6364호 중 2207호)는 백신접종 2주내 부작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부작용 형태는 유사산(19%), 폐사(12%)가 가장 많았고 수태율저하(1.7%), 증체율저하(1.6%) 순이었다.
2차조사에선 조사농가중 부작용이 심하다고 주장한 농가를 대상으로 축종별 30농가(한우·젖소·돼지 각 10농가)를 선정해 실시한 결과 대부분 농가는 구제역 백신접종 시기와 아래 현상들이 시기적으로 일치해 백신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본부는 이와 함께 축산과학원에서 사육중인 가축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결과 백신의 부작용으로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구제역 백신 접종 후 가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외국 문헌 등을 통한 외국사례에서도 백신접종 이전에 다른 질병에 감염돼 있는 경우 유량 감소, 피부염 등 일부 부작용 사례는 있었으나 순수한 백신접종으로 인해 폐사, 유·사산 등의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역검사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축산농가에서 부작용 신고가 있을 경우 지속적인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현재 전국적인 백신접종 상황에서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 보다 철저한 백신접종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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