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호, 대전 ‘첫 승’
돌아온 김호, 대전 ‘첫 승’
슈바, 2골 맹활약 … 포항 3:0 제압
  • 【뉴시스】
  • 승인 2007.08.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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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야인 김호 대전시티즌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복귀 후 첫 승을 신고했다.
대전은 최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2007 제 15라운드 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린 슈바의 활약에 힘입어 포항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호 대전 감독은 지난 7월 16일 프로무대에 복귀한 뒤 FA컵을 포함해 2연패 끝에 홈 팬들에게 첫 승리를 안겼고, 올 시즌 홈 11경기 연속 무패(4승7무) 행진을 이어가며 3승7무5패 승점 16점으로 10위를 기록해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당초 대전은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기록하던 포항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되었다.
그러나 대전은 데닐손, 슈바, 브라질리아 등 브라질 용병 트리오를 앞세워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인 전술을 펼쳤고 전반 22분 슈바가 포항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슛으로 첫 골을 성공시켜 1:0으로 앞서나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포항은 따바레즈와 슈벵크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대전 수비진을 뚫지 못하며 전반을 마쳤다.
기세를 올린 대전은 후반 초반 잇따라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대전은 후반 10분 슈바가 포항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중앙 왼쪽에서 데닐손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포항 수비진을 돌파했고, 오른발 인사이드로 찬 슛이 포항의 골문을 흔들며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또 2분 뒤 대전의 데닐손이 포항 진영 중앙에서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만든 1대1 상황에서 포항 골키퍼 신화용을 제친 뒤, 페널티에어리어 내 오른쪽에서 가볍게 볼을 밀어넣으며 3:0을 만들었다.
후반 초반 포항은 잇따라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최은성의 선방과 수비수 김형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고, 후반 중반 따바레즈가 대전 미드필더 조재진을 가격하며 퇴장을 당하는 등 악재가 겹치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포항은 이날 경기 패배로 5승5무5패 승점 20점에 머물며 8위로 추락했다.
같은 시간 전남 드래곤즈는 후반 추가시간 산드로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대구F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남은 전반 13분 대구의 루이지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시몬이 전반 41분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27분 산드로가 역전골을 기록하며 전세를 바꿔놓았다.
전남은 4분 뒤 대구의 루이지뉴에게 다시 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는 듯 했으나, 후반 46분 산드로가 천금같은 결승골을 성공해 결국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전남은 5승7무3패 승점 22점으로 6위로 뛰어올랐고, 대구는 3승4무8패 승점 13점에 그치며 13위를 유지했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전반 6분 제주의 이리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전반 45분 두두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2분 이상협이 역전골을 낚았다.
그러나 후반 29분 제주의 박진옥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상위권 도약을 노렸던 서울은 4승9무2패 승점 21점으로 7위를 유지했고, 제주는 4승3무8패 승점 15점으로 이날 승리한 대전에 밀려 11위로 떨어졌다.
한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현대家 맞대결’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울산은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7승5무3패 승점 26점으로 전날 부산에 2:1로 승리한 수원(8승4무3패 승점 28점)을 추격하는데 실패했고, 전북은 7승3무5패 승점 24점으로 4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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