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署, 파킨슨병 노인 생명 구조
당진署, 파킨슨병 노인 생명 구조
예약순찰로 위독한 상황 막아… 신속대처로 보이스피싱 피해도 예방
  • 서세진 기자
  • 승인 2012.03.12 1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진경찰서가 보이스 피싱 예방부터 어르신의 소중한 생명까지 잇달아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토요일 오전 당진경찰서 신평파출소 손영훈 경사는 신평면 매산리로 순찰근무를 시작했다.
이곳은 마을주민들이 모두 중국여행을 떠나 파출소로 예약순찰이 접수된 곳이다.
예약순찰제란 마을이 단체여행등으로 빈집 등이 많을 경우 절도범 등을 예방하기 위해 관할 파출소에 집중순찰을 예약하는 것이다.
마을주민들이 모두 여행을 떠나 세밀히 순찰을 하던 중 손 경사는 주택 마당에 누가 쓰러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발견했다. 즉시 사람이 쓰러져있다는 것을 직감한 손 경사는 즉시 119로 구조요청을 하고 마당에 가보니 김 할아버지(70)가 마당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김 할아버지는 신체장애인 2급과 심한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바, 한번 쓰러지면 혼자서는 일어나지 못하는 중증 장애인이었다.
이에 손 경사는 응급처지와 함께 가족에게 연락해 병원으로 후송,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평소 김 할아버지는 처(여·70)와 단둘이 비닐하우스 품앗이를 하며 살고있는 노부부이며 당시 처인 이모 할머니(70)는 비닐하우스로 일을 하러 간 상태로 손 경사가 순찰중 발견하지 못했다면 당일 저녁에나 발견돼 생명이 위독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앞서 당진경찰서는 지난달 23일 새벽 순성치안센터에 근무하는 노남선 경위가 비번임에도 불구하고 화재 속 독거노인을 구하기 위해 불길로 뛰어들어 소중한 생명을 구한바 있다. 또 최근 급증하고 있는 노인상대 보이스 피싱도 잇따라 예방하고 있다.
지난 5일 당진경찰서 중흥파출소에 다급한 얼굴을 한 50세 중반의 한 여인이 뛰어 들어왔다.
내용인즉, 자신의 아들이 납치됐고 납치범이 전화로 3000만원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시 중흥파출소 김응균 경위는 아들의 인적사항등을 파악, 신변을 확보하고 보이스피싱인 것을 확인, 3000만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이어 8일 서울 서초경찰서로 납치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당진시에 거주하는 신고자의 맹모 씨(여·39)의 어머니를 납치하고 있으니, 현금 600만원을 입금하라”는 신고로 서울서초서의 공조수사를 받은 당진서 강력1팀 이복한 경위는 즉시 신고자의 어머니 전모 할머니(76)의 거주지인 당진시 읍내동 00빌라로 출동해 거주여부를 확인, 집안에 아무도 없으나 휴대폰만 울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당진시 읍내동 인근에 있을 것이라 판단, 당진시 시내를 수색해 마침 파지를 수집하고 있는 전모 할머니를 발견하고 서울서초경찰서와 신고자에게 통보해 600만원의 보이스피싱을 예방했다.
특히 자신의 어머니가 납치된 줄 알고 당황해하던 맹모 씨는 당진경찰서 이복한 경위에게 ‘어머니는 안전하게 잘 있다’라는 전화를 받고 안심하며 경찰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란에 ‘너무나도 친절한 경찰관’이란 장문의 글을 남겨 주위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