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예비후보의 사무실이었던 모 병원의 행정총괄본부장은 ‘사무실을 빌려준 죄값을 이렇게 혹독하게 치르게 될 줄 알았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겁니다’라는 호소문에서 복 시장의 형과 동생으로부터 병원장이 강 예비후보를 지지해 줄것을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보내지 않았느냐, 누구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다 알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2일 오후 복 시장이 병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불법으로 선거 사무실 임대해 준 걸 알았지만 참았다. 내 형과 동생이 그렇게 비상식적인 사람이 아닌데 왜 헛소문을 내고 다니느냐, 내일 당장 갈테니 3자 대면하자’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복 시장은 병원장에게 전화한것과 내용은 사실 인정했다. 하지만 “형과 동생이 협박을 했다는 부분에서는 화가난다. 보건소장을 통해 오해를 풀어줄 것을 요청했었다.”고 말했다.
또 경선과 관련해 관건선거 구설에 휘말려 “공무원들에게 죄송하고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친점에 사과드린다. 정치적 행위에 대해 시민들은 기대와 우려를 하고 있다. 나는 정치인이고 정체성 또한 명확하다. 나를 지지했던 사람과 정체성이 통하는 사람끼리 지지하는 것은 당연하다. 내 선거에 도와주었던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관건선거라는 것은 아산에서 처음 경험하는 사항이다. 다른 지역에서 이런한 경우가 많이 있었기에 관건선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관건선거라 함은 공무원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근거를 대야한다. 이것은 아산시 공무원에 대한 모독이다. 지금이 어느시대 인데 민선시장이 누구를 찌으라 한다고 찍겠느냐. 취임 1년 7·8개월 만에 조직을 쥐락 펴락할 수 있는 만큼에 영향력이 있겠느냐?, 상식적으로 얘기하자”고 항변했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인해 공직자들이 시장의 의중을 알수 있는 계기와 영향을 주지 않았겠느냐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는 ‘SNS를 검색한 직원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안다. 영향을 주었다는 자체가 공직자들의 비하’라고 답변했다.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민주통합당의 경선후유증이 어디까지 갈것인가 아산시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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