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D-12] 4·11총선 레이스 본격화
[4·11 총선 D-12] 4·11총선 레이스 본격화
與野 시장·거리유세 표심공략
  • / 서울 = 유승지 기자
  • 승인 2012.03.2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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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9일 0시를 기점으로 여야 각당 지도부와 후보들은 거리로 나와 표심공략에 나서는 등 13일간의 전쟁이 시작됐다.
이번 총선은 개혁공천에 따른 여야 현역의원의 낙천 후폭풍과 전국 최초의 야권연대 등 역대 어느 총선보다 많은 쟁점과 변수가 속출했고 동시에 대선 전초전 성격이 강해 여야의 사활 건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9일 오전 0시부터 서울 도시 한복판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선거열기로 가득했다.
4·11 총선 최대 격전지인 만큼 서울(48석)을 시작으로 여야는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에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민주통합당에선 한명숙 대표를 필두로 손학규, 정세균, 정동영, 이해찬, 문재인 상임고문, 통합진보당에선 이정희, 유시민, 심삼정 공동대표 등 이 전면에 나서면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각 정당은 지난 17대나 18대 총선과는 달리 한 정당이 과반을 차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여야는 향후 정치권의 구도를 결정할 의석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새누리, 텃밭 강남 첫 유세 스타트 “김을동 도와달라”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거여 사거리(송파병)에서 첫 스타트를 끊었다. 결집도가 강한 강남과 서초에 비해 송파병은 18대 총선에서도 나타났듯이 유일하게 고지 점령에 실패한 곳으로 이곳을 첫 유세지역으로 정했다.
송파 병에 출마한 김을동 후보는 “독립군 정신으로 송파병에 뛰어들었다.”며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이 지역을 새누리당의 꽃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고, 함께 나선 이혜훈 종합상황실장은 “가장 어려운 곳에서 고전하는 서울의 여성후보를 지원하자는 생각에서 이곳을 찾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민주, 동대문- 통합진보 관악을 지원유세
민주통합당도 이날 오전 0시부터 서울 동대문구 두산타워 앞에서 선거유세 스타트를 끊었다.
첫 유세는 한 대표와 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 김광진 공동선대위원장, 안규백 동대문갑 후보, 정호준 중구 후보, 장하나·정은혜 비례대표 후보 등이 참여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총선승리를 외쳤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4·11총선 선거운동이 마침내 시작된다.”고 운을 뗀뒤 “이제는 바꿔야한다. 이명박 정권에서 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지는 정권연장은 있을 수 없다. 과거를 버리고 미래로 나가야 한다.”고 이명박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걸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이상규 후보가 출마한 관악을에서 지원유세를 시작했다.
이정희 대표는 “단합한 야권 앞에 더 이상 부정과 비리가 없고, 거짓이 판치지 않게 될 것”이라며 “더 이상 독재와 폭정은 없다. 민주와 정의와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단합한 야권은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오전 11시 30분 광화문 광장에서 ‘야권단일후보’ 공동 선대위 지원유세를 선언한 뒤 천호선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출마한 은평을 지역 야권단일후보 선거지원에 나섰다.
정치권은 이번 총선의 전체 판세가 예측불허의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새누리당 홍사덕-민주당 정세균 후보)와 부산 사상(새누리당 손수조-민주당 문재인 후보)을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다.
이 두 곳의 승패가 전체 선거판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총선 후에도 정국의 중요 방향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함께 총선 민심이 12월 대선까지 그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여야 지도부는 동원 가능한 모든 화력을 집중투입하는 등 총선 필승을 위한 총력전을 전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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