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독립운동가 ‘김광제·서상돈 선생’ 선정
2월의 독립운동가 ‘김광제·서상돈 선생’ 선정
  • 김수환 기자
  • 승인 2007.01.3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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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관장 김삼웅)은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공동으로 2007년 국채보상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대구 광문사에서 국채보상운동을 발의, 주도한 김광제(사진·좌), 서상돈 선생(사진·우)을 2007년도 2월의 독립운동가로 동시에 선정했다.
김광제 선생은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한학을 익힌 뒤 관직에 올랐다. 1095년 동래경무관으로 재직 중, 을사늑약이 강제되자 사직상소를 올려 친일파의 탄핵과 내정쇄신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고군산도에 유배되었지만 뜻을 굽히지 않았고 1906년 대구로 옮겨 서상돈 선생과 함께 광문사를 조직하여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했다.
서상돈 선생은 독실한 천주교가문에서 태어나 일찍이 신사고와 근대의식을 가졌다. 보부상으로 출발하여 큰 재산을 모으며 독립협회의 만민공동회에 참여해 근대민족운동을 전개했다.
수구파의 탄압으로 독립협회가 해산 된 뒤 대구에서 김광제와 함께 광문사를 세워 계몽운동에 동참했다. 두 선생은 나라의 빛이 많아 외세의 간섭과 국망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인식하여 대구에 국채보상연합회의소를 조직하고 국채보상운동을 발의해 전국적이며 거족적인 민족운동으로 이끌었다.
김광제 선생은 만주로 망명해 민족교육을 실시하고 제2의 3·1운동을 시도하고 조선노동대회라는 노동운동단체를 조직해 민중계몽과 민족의식 고취에 노력하다 1920년 7월 24일 55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서상돈 선생은 사업 활동에 전념해 실업진흥을 통한 민족 실력 양성에 애쓰다 1913년 6월 30일 65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이에 정부는 두 분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 김광제 선생, 1999년 서상돈 선생에게 각기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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